2024 | 09 | 17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갤Z5' 조기 출시설 솔솔… 통신업계 5G 가입 기대감 '쑥'

  • 송고 2023.05.22 15:06 | 수정 2023.05.22 15:06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삼성전자, 7월 말 '갤Z5' 시리즈 공개 전망

통신3사 5G 가입자 증가율 확대에 긍정적

신규 중간요금제 효과 맞물려 무선사업 비중 커질 듯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샘모바일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샘모바일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공개를 예년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구글의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견제하는 동시에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실적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통신3사의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선사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말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플립5를 선보이는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8월 중순 갤럭시Z 시리즈를 공개해 온 것에 비춰보면 2주 가량 앞당긴 셈이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플립4의 경우 지난해 8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갤럭시Z폴드·플립5 언팩 행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내달 구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의식해 조기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회의(구글 I/O 2023)를 통해 픽셀 폴드를 전격 공개했으며, 현재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최근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도 갤럭시Z폴드·플립5 조기 출시 배경으로 지목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5%, 95.47% 감소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도 반도체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갤럭시Z 시리즈 조기 출시에 따른 MX(모바일경험)사업부의 성과로 전체 실적을 방어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26일 통신사향 갤럭시Z폴드·플립4를 출시한 통신3사도 갤럭시Z폴드·플립5 출시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 이후 약 1주일 뒤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공식 출시에 나선다. 올해의 경우 8월 둘째 주 공식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 등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플립5 공개 일정이 빨라질 경우 통신3사 무선사업 매출이 확대되면서 3분기에도 무난히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출시로 유입되는 5G 가입자 효과가 실적에 2~3주일 가량 앞서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일정의 경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치는 만큼 현재 단계에서 정해진 내용은 없다"면서도 "조기 출시가 이뤄지면 최근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 5G 가입자 증가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돼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3사는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력인 무선사업은 5G 가입자 증가율 둔화에 따라 1~2%대 저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통신3사 무선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SK텔레콤 10조4630억원, KT 6조1832억원, LG유플러스 6조1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 1.5%, 2.1%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갤럭시Z폴드·플립5 조기 출시와 함께 통신3사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신규 5G 중간요금제 효과도 맞물려 3분기 무선사업 비중이 예년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통신3사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라 신규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포함한 5G 요금제 개편에 일제히 나선 상태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 출시 계획을 알린 SK텔레콤은 이달부터 기존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에 3000~9000원을 추가해 총 37~99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2일부터 △5G 데이터 레귤러(월 6만3000원, 50GB) △5G 데이터 플러스(월 6만6000원, 80GB) △5G 데이터슈퍼(월 6만8000원, 95GB) △5G 스탠다드 에센셜(월 7만원, 125GB) 등 4종의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KT는 다음달 2일 △심플 50GB(월 6만3000원, 50GB) △심플 70GB(월 6만5000원, 70GB) △심플 90GB(월 6만7000원, 90GB) 등 5G 중간요금제 3종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통신3사 5G 가입자 수(SK텔레콤 1414만7664명, KT 888만1924명, LG유플러스 635만809명)는 2938만397명으로 전월 대비 1.54% 늘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