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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O 1' 컬러강판, 영역 확대 '돌파구' 찾는다

  • 송고 2023.05.17 15:50 | 수정 2023.05.17 15:5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Q 내수 1.6%↓…수출 16% 감소

수출 비중 60%에서 확대 방침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 개척

동국제강 친환경 컬러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 제품ⓒ동국제강

동국제강 친환경 컬러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 제품ⓒ동국제강

컬러강판 업계가 부진한 수요 타파를 위해 수출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강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1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분기 컬러강판 내수 판매량은 27만1095톤으로 전년 동기기 대비 1.64% 줄었다. 수출은 더 많이 감소했다. 컬러강판 수출량은 24만661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쪼그라들었다.


업황 부진으로 국내 컬러강판 1위 업체인 동국제강도 판매가 침체됐다. 1분기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을 포함한 냉연 부문의 판매량은 35만톤으로 전년 동기(38만톤)보다 7.9% 감소했다.


포스코스틸리온도 1분기 컬러강판 생산량이 8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줄었다.


가전과 건설 등 전방산업 업황이 악화되며 컬러강판 수요를 갉아먹었다. 컬러강판은 철강재에 무늬를 입히거나 도료를 바른 제품으로 대리석, 나무 등의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 주로 건축 내·외장재나 가전제품의 앞·뒤면 소재로 쓰인다.


특히 1분기 건설 업황 부진이 컬러강판업계에 직격탄이 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착공면적은 1870만㎡로 전년 동기(2624만㎡)보다 28.7% 급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가전 업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가전 업황이 바닥을 쳤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가전생산 지표가 지난해 4분기 93에서 올해 1분기 111, 2분기 123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컬러강판업계는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찾을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3월 멕시코 제2코일센터를 준공했다. 총 180억원을 투자해 연간 7만톤의 컬러강판 가공 능력을 갖췄다. 멕시코 내 글로벌 가전사향 컬러강판 공급 전진기지로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동국제강은 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수출 비중은 60% 정도다. 해외 수출 거점을 오는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대양주 등 7개국 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제품도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 제품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충남 도성 '빌딩솔루션센터'에서 라인패널, 방화문 등 럭스틸 가공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컬러강판을 소재로써 공급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완제품으로 제조, 시공까지 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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