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엑스엘게임즈 관련 디자인 저작권 '전무'
엔씨소프트가 게임 UI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수십 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1년부터 '게임 화면용 화상'과 '화상디자인이 표시된 디스플레이 패널' 등 수십 개의 게임 UI 디자인에 대한 저작권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엔씨소프트가 확보한 디자인 저작권은 캐릭터 정보창, 아이템 정보창, 뽑기 시스템 정보창 등으로 것들이 대다수다. 뿐만 아니라 알파벳과 숫자를 게임 속 문자로 제작한 디자인도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리니지 라이크'가 국내 게임 시장에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아가면서,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임 저작권 보호를 위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일 엔씨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자사의 '리니지2M'의 시스템, 콘텐츠를 모방했다며,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에도 지난 2021년 출원한 게임 화면용 화상 13개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완료하기도 했다.
특히 아키에이지 워 출시 당시에도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아키에이지 워와 리니지2M의 UI 디자인 유사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으로 관련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저작권 확보를 위해 특허청에 출원 및 등록한 디자인은 전무하다. 엔씨소프트는 소송 제기 당시 "지식재산권은 장기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노력과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