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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큰손 발렌베리, SK쉴더스 최대주주 오른다

  • 송고 2023.03.02 02:00 | 수정 2023.03.02 06:33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발렌베리 지분 68%·SK스퀘어 32% 공동 경영

3분기 내 공정위 등 정부 인허가 절차 마무리

ⓒSK쉴더스

ⓒSK쉴더스

SK쉴더스의 최대주주가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 계열의 EQT인프라스트럭처(이하 EQT)로 변경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EQT는 SK스퀘어 보유 지분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전체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68%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오른다.


SK스퀘어는 기존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EQT에 넘기며 8646억원의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32.0%(지분가치 약 1조원)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한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SK쉴더스는 기업가치 5조원 이상(지분가치와 부채 포함)을 인정받게 됐다. 이는 SK쉴더스 인수 당시 3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약 2배로 키워낸 것으로 2021년 11월 투자전문회사로 출범한 SK스퀘어의 최대 투자성과다.


SK스퀘어는 EQT와 협업해 올해 3분기 내를 목표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와 각종 정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QT는 지난 1994년 현재 EQT 회장인 콘니 욘슨(Conni Jonsson)과 스웨덴의 저명한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인베스터AB'에 의해 설립됐다.


인베스터AB가 지분을 소유한 주요 기업들은 EQT를 비롯해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사브(SAAB) 등이 있다.


EQT는 전 세계에서 최근 5년간 자금모집액이 세 번째로 큰 사모펀드 운용사(PEF)이며, 총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nagement)이 약 156조원(1130억 유로)에 달한다. EQT는 약 20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이 속한 산업 영역은 통신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 테크 및 IT, 부동산, 그린에너지, 운송 등으로 매우 광범위하다.


SK쉴더스 관계자는 "EQT는 앞으로 한국 지사 소속 25명의 투자전문가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포트폴리오 기업 내 이사회의 독립경영을 확보하고 한국의 여러 공동체와 공존하는 것을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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