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기업 공시 2만334건…전년비 7.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가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도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되면서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를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공시는 총 1만6646건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생산활동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증가했지만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의 공시는 줄었다.

국내증시 주가 하락 등으로 자기주식 취득·처분 공시는 증가했으나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감소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늘었다.

자율공시는 1470건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ESG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해 지속가능경여보고서 공시가 늘었지만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영문공시는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53.3% 증가한 2453건으로 집계됐다.

조회공시는 전년도와 같은 49건으로 나타났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한 반면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