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0.5%에서 올해 1월 3.5%로 인상…전체 대출이자 39조원 급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0.25%p높였다.
지난해 4·5·7·8·10·11월에 이은 7회 연속 인상이다. 첫 금리 상향이 이뤄진 2021년 8월을 감안하면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이날 기준금리가 0.25%인상되고, 이 금리가 대출자에게 반영될 경우 전체 대출자 이자는 약 3조3000억원 늘어난다.
인상 첫 시점인 2021년 8월 기준금리 0.5%를 기준으로 잡고, 이날 기준금리 3.5%를 적용하면 1년 5개월간 늘어난 이자만 39조6000원이 된다.
또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 인상되면 가계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평균 16만4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를 적용하면 1년5개월 사이 1인당 연이자는 약 196만8000원으로 급증한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보다 높아질 수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를 감안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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