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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제약업계 매출 순위 지각변동?

  • 송고 2023.01.13 14:22 | 수정 2023.01.13 14:22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GC녹십자·유한양행·종근당 순

3기업 모두 3분기 만에 '1조클럽' 입성…매출왕좌 격돌

결산 실적서 '코로나 변수' 새롭게 반영될 지는 미지수

정부 코로나 지원 받은 셀트리온 3분기 매출 6천억대

ⓒ픽사베이, EBN 자료 사진

ⓒ픽사베이, EBN 자료 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제약업계에도 지각변동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코로나 관련 실적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수혜를 입은 제약사가 등장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해 3분기 나란히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은 현재 지난해 실적 종합을 결산 중이다. 매출 왕좌를 놓고 격돌 중인 이들 기업 중 어느 기업이 '제약 1위 타이틀'을 쓸 지 주목된다.


13일 상장 제약사들이 지난해 3분기 공시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21개사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9조63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7401억원, 순이익은 14.1% 늘어난 6472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매출에서는 GC녹십자가 1조299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유한양행이 2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매출은 1조2898억원이다. 뒤이어 종근당이 1조38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미약품 9803억원으로 1조 매출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지난해 3분기 1조원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이들 제약사는 지난해 결산 실적을 놓고 엎치락뒤치락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도 업계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제약사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수 기업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연구에 뛰어들어 정부 지원과 주가 부양에 나섰는데 이같은 행보가 경영 결실로 돌아올 지에 대한 관심에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청한 14곳의 제약바이오기업(과제 중단한 1곳 제외)들은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관련 개발에 착수했다. 2020년부터 셀트리온 520억원, 대웅제약 133억원, 샤페론 91.3억원, 녹십자 58억원, 동화약품 16.4억원​의 정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품목 허가 이외에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의원실은 전했다. 이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정부 지원을 받은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큐라티스, HK이노엔, 아이진 등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제약사들이 과연 관련 결과물과 실적 결실을 일궈냈는지, 이를 통해 제약업계 지각변동을 이끌어 냈는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은 전통적으로 상위권 실적을 보유해온 대형 제약사인만큼 이들 사이에서 1위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 지원을 가장 많이 받은 셀트리온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6000억원대로 지난해 결산 실적에서 1조 매출을 쓸 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한편 2021년에는 상위 9개 회사가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매출 1위는 1조9116억원을 기록한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전년을 이은 1위 차지다.


이어 유한양행(1조68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5680억원), GC녹십자(1조5378억원), 씨젠(1조3708억원), 종근당(1조3435억원), 광동제약(1조3881억원), 한미약품(1조2031억원), 대웅제약(1조1529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929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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