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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물량 풀었다는데…채솟값 왜 안떨어져?

  • 송고 2023.01.06 14:00 | 수정 2023.01.06 14:0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상추·오이 소매가 한 달 전보다 80~90%씩 폭등

'생산공급' 떨어졌는데 설 수요에 가격 더 오를수도

정부 비축물량으로 대비? 소비 현장엔 '아직 미반영'

채솟값 급등으로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풀었지만 현장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연합

채솟값 급등으로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풀었지만 현장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연합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비축물량을 풀고 할인 지원 정책을 내놨지만 현장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대형마트에는 아직 정부 물량이 입고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물량이 확보됐더라도 이미 오를대로 올라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당분간 강추위와 폭설 예고는 없지만 겨울철 채솟값 불안정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공급량이 쪼그라든 상황에 설 명절로 수요가 커지면서 추가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면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4일부터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 농축산물 공급량을 확대하고 할인행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채소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앞서 채소 가격은 한파와 폭설로 비롯된 작황이 부진한데다 등유, 전기값 등 에너지 가격까지 올라 시설재배는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폭등 현상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적상추 100g 소매가격은 1547원으로 1개월 전(819원)보다 88.8% 상승했다. 평년 가격(1014원) 대비로는 55.7% 올랐다. 청상추 100g 소매가격은 1600원으로 직전일 대비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1개월 전(885원)보다는 80.7%, 평년(1008원)보다는 58.7% 올랐다.


오이 10개 소매가격은 1만9071원으로 1개월 전(1만24원)보다 90.2%, 평년(1만1344원)보다 68.1% 상승했다. 애호박 1개 가격은 2193원으로 전월(1174원)보다 86.7% 올랐다.


청양고추 100g 가격은 1405원, 풋고추 100g은 1474원, 대파 1㎏은 3601원, 시금치 1㎏은 7425원을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각각 44.3%, 29.2%, 7.5%, 6.1% 씩 상승했다.


aT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전반적인 채소류 작황 부진 및 시설재배에 따른 생산비용(난방비용) 증가로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생육기 한파로 인한 생육 부진, 출하량 감소, 생산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당근 등 일부 품목은 고품질 물량의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급량에 문제가 감지되는 가운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설 명절을 앞두고 채소 물가가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일부터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정부 비축분 14만톤을 공급할 방침을 밝혔지만 현장에는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채소, 축산 등 상품의 정부비축물량은 입고되지 않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며 "향후 상품 입고에 따라 냉동 갈치와 참조기 두 가지 품목에서만 비축물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정부비축물량이 어제 막 입고돼서 판매를 시작했다"며 "최근 급등한 채소들이 할인 품목에 포함돼 있지만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 무게별, 개수별 상품 구성도 천차만별이라 정부의 할인지원 효과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처럼 영상기온이 이어지는 날씨가 지속되면 채솟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유통정보는 "향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산지 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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