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관망세 짙어져
급매물 위주 간헐적 거래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0.5%를 넘어섰다. 26주 연속 하락으로 -0.46%였던 하락폭은 한 주 만에 0.06%포인트 더 떨어지며 0.5%를 훌쩍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11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6%포인트 더 떨어진 0.52% 하락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기준으로는 0.03%포인트 더 떨어지며 0.50%를 보였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0.4%포인트 더 내리면서 0.61%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한 주만에 0.11%포인트 더 떨어지면서 –0.61%를 기록했다. 노원구(-0.88%)는 중계‧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83%)는 창‧쌍문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7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은평구(-0.61%)는 수색‧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되며 하락세가 심화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0.02%포인트 더 하락한 –0.44%를 보였다. 송파구(-0.57%)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55%)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하락하며, 영등포구(-0.54%)는 양평‧대림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0.79%에서 –0.83%로 떨어졌다. 서구(-0.9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석남‧원당‧당하동 위주로, 중구(-0.95%)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연수구(-0.90%)는 송도‧옥련‧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88%)는 서창‧논현동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59%에서 –0.61%로 낙폭을 키웠다. 높은 금리 부담 등 영향으로 매물적체 두드러지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 짙어지는 가운데, 광명시(-1.11%)는 일직‧광명‧철산동 (준)신축 위주로, 부천시(-1.04%)는 중‧상‧소사본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안양 동안구(-1.02%)는 평촌‧관양동 구축 위주로, 양주시(-1.01%)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하는 등 전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지방은 –0.32%에서 –0.40%로 떨어졌다. 5대광역시는 –0.48%에서 –0.51%로, 8개도는 –0.27%에서 –0.29%로 내려갔다. 세종은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 적체 지속되며 새롬·다정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0.62%에서 –0.6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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