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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흥국생명 콜옵션 문제없다"…시장은 “글쎄”

  • 송고 2022.11.03 11:05 | 수정 2022.11.03 11:0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흥국생명, 자본성증권 의존도 높아…자본시장 접근성 매우 중요”

“자본비율 관리 부담 작용 가능…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수요 감소도”

통상 30년 이상 만기 발행…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 조기상환이 관례


서울 소재 흥국생명 본사. ⓒ흥국생명보험

서울 소재 흥국생명 본사. ⓒ흥국생명보험

금융당국이 흥국생명보험 조기상환(콜옵션) 미행사와 관련해 시장 내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으면서 외화채권 투자심리 우려 종식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자본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높은 자본성증권 의존도를 고려할때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는 시각이다. 다만 신제도 감안시 자본력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 흥국생명은 싱가포르거래소를 통해 2017년 발행한 5억달러(발행 당시 기준 한화 5571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콜옵션에 실패했다. 아직 조기상환 만기가 남았지만 흥국생면은 싱가포르거래소와 투자자에게 콜옵션 미행사를 통지했다. 다만 콜옵션 행사 기간 도래 이후 이자지급일마다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말 5억달러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국내외 자본시장이 냉각되면서 외화채 발행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옵션에 실패한 5억달러 영구채는 2017년 11월 연 4.475%로 발행됐다. 당초 콜옵션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 뒤인 이달 9일이다. 발행시 계약에 따라 콜옵션에 실패한 흥국생명의 영구채 금리는 5년물 미 국고채에 2.472% 가산금리가 붙는다.


흥국생명은 5억달러 영구채 상환을 위해 다음 조기 상환기일인 내년 2월 7일이 아닌 5월 7일에 다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현행 RBC제도가 바뀌고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면서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평가이익이 재평가돼, 자산 건전성을 올릴 수 있어서다.


흥국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크게 네 가지다. 2017년 3월 31일에 35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 1회차 이번에 콜옵션을 미행사한 ▲외화 신종자본증권 ▲2022년 3월 31일 발행한 제 2회차 ▲2022년 3월 31일 발행한 제 3회차 등이다.


회차별 발행액은 ▲1차 350억원 ▲외화 5571억원 ▲2차 400억원 ▲3차 100억원 등이다. 1차의 경우 상환이 완료된 상태다. 2, 3차는 현재 미상환 상태다. 회차별 만기일은 ▲1차 2047년 3월 31일 ▲외화 2048년 2월 28일 ▲2차 2052년 3월 31일 ▲3차 2052년 3월 31일 순이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2025년 11월 이전까지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도래하는 자본성증권은 없다”면서도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높은 흥국생명 상황을 고려시 자본시장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총 5921억원과 후순위채 150억원의 콜옵션 행사기간이 2022년에 도래하면서 대규모 차환물량 발생이 예상됐고, 금리 및 환율 상승도 지속되는 상황이었으나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신제도 도입 영향 공개 등을 통한 발행시장 신뢰도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선영 애널리스트는 “이는 흥국생명의 자본비율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상 신종자본증권은 30년 이상 만기로 발행되고, 콜옵션 행사 가능 시점에 조기상환 하는 것이 관례다. 투자자 역시 콜옵션 행사를 전제로 신종자본증권을 매입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흥국생명의 이번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에 대해 투자자들은 증권 조기상환이 어려울 정도로 자본력이 약화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서 흥국생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격 추이. ⓒ한국신용평가

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가격 추이. ⓒ한국신용평가

실제 이번 외화 신종자본증권은 콜옵션 행사 기한 통보 기한에 근접하면서 시장 내 콜옵션 행사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했다. 그 결과 채권가격이 하락했다. 1일 콜옵션 미행사 공식화 후에는 해당 채권가격이 급락했다.


당국은 채권시장 내 파장이 한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그간 금융위·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와 관련한 일정·계획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며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고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다”고 일축했다.


또 “흥국생명은 콜옵션 미행사에 따른 영향과 자금상황 및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었고, 채권발행 당시 당사자간 약정대로 조건을 협의 및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부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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