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연료비 급등이 한전의 대규모 적자 원인이라고 말했다.
11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 5년간 원전 이용률이 연평균 71.5%로 직전 5년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며 "부족한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하는 데 11조5001억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울·월성 등 원전 중단으로 인한 발전량을 LNG 발전으로 바꾸는 데 2조4038억원이 날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사장은 적자 원인으로 연료비 급등을 지목했다. 그는 "오늘 전력시장 도매가격(SMP)이 kWh당 270원으로 오늘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며 "기저전원 중 석탄 이용률과 원자력 발전 비율 하락, 전기요금 인상 지연도 한전 적자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에너지 산업은 오일쇼크에 비견될 정도의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강도 재무개선과 경영 전반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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