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27개 운전면허시험장 및 258개 경찰서에서 발급…사용처 확대 추진

ⓒ조폐공사

조폐공사는 28일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발급 개통식'을 열고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과 258개 경찰서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운영 서비스를 맡고 있는 조폐공사는 올해 1월 서울·대전 운전면허시험장을 대상으로 시범발급을 시작했으며 7월 12일 기준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청자 수는 8만7000여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5만여명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과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 은행 등에서 신원확인 수단으로 사용 가능하다.

본인 명의의 단말기 1대에만 발급받을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개인정보를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또한 사용처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제시함으로써 개인정보 노출이 최소화되는 등 안전성과 보안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IC칩이 내장된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고 신청시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이어 스마트폰에 조폐공사의 모바일 신분증 앱을 받아 실물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으로 태그해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면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이 장착된다.

현재 은행, 편의점, 렌터카업체 등에서 신원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향후 정부24, 금융기관, 통신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다양한 공공신분증을 제조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상에서도 기존 신분증사업의 디지털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신원인증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연계 서비스가 더욱 확대돼 국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