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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TT' 이용자 감소세 뚜렷… 자구책 마련 분주

  • 송고 2022.06.07 14:13 | 수정 2022.06.07 14:16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웨이브·티빙·왓챠 등 이용자 감소 '고심'

국내외 합종연횡 및 투자 확대 등 집중

일각선 "정부 정책적 지원 병행 필요"

ⓒ각 사

ⓒ각 사

올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자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국내 사업자들도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단기적으로는 이용권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사업자와의 합종연횡 및 콘텐츠 투자 확대에 집중하며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일부 사업자들은 OTT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7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웨이브의 월별 이용자 수는 433만명으로, 올해 1월(492만명)과 비교해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의 월별 이용자 수도 지난 1월 419만명에서 4월 386만명으로 8% 가량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쿠팡플레이(368만명→302만명)와 시즌(177만명→145만명)은 18%, 왓챠(129만명→113만명)는 12% 가량 줄었다.


OT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OTT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듯이 최근 엔데믹 전환이 가입자 이탈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OTT 플랫폼 증가로 이용자들의 구독 피로도가 높아진데다 이탈을 방지할 만한 킬러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 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수가 매출과 직결되는 만큼 국내 OTT 사업자들의 고심도 깊다. 실제로 웨이브를 운영 중인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5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적자 폭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티빙 역시 7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각 사도 최근 생존전략 모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우선 단기적 대책으로 자사 구독 서비스의 할인혜택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티빙은 지난달 말 '베이직 연간이용권'을 최초 공개하고, 40% 할인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했다. 베이직 연간이용권은 5만6800만원으로, 월 7900원의 베이직 요금제를 월 4733원에 이용하는 셈이다. 기존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연간이용권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 중이다.


웨이브는 KB국민카드와 함께 매달 이용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웨이브 KB국민카드'를 출시한 상태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웨이브 월정액 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사업자와의 협업을 비롯 콘텐츠 투자 확대 등에 집중하는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티빙의 경우 국내외 사업자와의 협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티빙은 미국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손을 잡고, 이 회사의 OTT '파라마운트플러스' 콘텐츠를 오는 16일부터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 티빙이 선보이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은 베이직 요금제 이상 이용자라면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OTT 티빙의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방대한 콘텐츠가 더해져 더욱 탄탄한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티빙과 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티빙의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빙은 국내 OTT 사업자인 시즌과 플랫폼 통합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KT 미디어데이에서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은 "토종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워너미디어의 OTT HBO맥스와 콘텐츠 독점 제공 계약을 맺은 웨이브는 올해에도 재계약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웨이브는 국내 OTT 사업자 중 유일하게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HBO맥스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재계약에 따라 제공하는 콘텐츠도 이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왓챠는 올해 음악과 웹툰 구독을 추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왓챠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올해에는 약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콘텐츠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낸 상태다.


국내 OTT 사업자들이 이같은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간 OTT업계는 시장 활성화 및 국내 사업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관련 규제 완화 및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지난달 25일 열린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에서 서장원 CJ ENM 부사장은 "디즈니나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사업자들은 25~40%의 세액공제 등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초기 어려움을 극복했지만, K-콘텐츠는 이들의 10분의 1 수준 밖에 지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액공제 등 간접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글로벌 사업자들이 자국에서 받는 수준으로 규제를 맞추면 글로벌 콘텐츠 강국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OTT 사업자가 세제지원 등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제 혜택을 받기까지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국내 OTT 사업자들이 생존전략을 세우는 데 골몰하고 있는 만큼 정책적 지원에도 보다 속도가 붙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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