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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모태 식품 '3총사' 체질 개선…"명가 재건"

  • 송고 2022.05.09 13:45 | 수정 2022.10.21 13:5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분기 칠성음료 영업익 85% 올라

제과-푸드, 원재료 부담에도 실적 선방 예상

제과 1위 탈환, 칠성음료 1위 압박 청사진 구축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롯데지주

롯데그룹 식품사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의 '모태'로 인식되는 식품사업 재건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보인 성과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 6263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84.9%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업계 평균 하락폭보다는 밑도는 수준에 그치면서 2~3분기면 다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칠성음료 실적 개선은 와인, RTD(Ready To Drink) 등 후발 카테고리의 약진이 주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부터 급성장 중인 와인 시장에 주목해 고가부터 저가까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와인 직영샵인 '와인온'과 '오비노미오'를 연달아 오픈하면서 1년 만에 와인 매출을 27.8% 끌어 당겼다. 와인은 카테고리별 매출 순위에서도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분기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RTD 매출은 규모면에서는 가장 작지만 성장률로는 744.7%로 가장 높았다. 음료사업에서는 기능성 제품들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은 경쟁사들이 수년간 호실적을 낸 것과 달리 암흑의 시간을 보내면서 '롯데의 아픈 손가락'으로도 불렸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 매출은 2017년에 7643억원을 기록한 후 매년 내리막길을 걷다 2020년에는 4600억원까지 줄어 들었다. 이 기간 롯데제과가 경쟁사인 오리온에 1위(매출 기준) 자리를 내주고 롯데푸드 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자 업계에서는 롯데그룹 식품계열이 노쇠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롯데그룹 내부에선 특히 롯데제과가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에 대해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제과는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월간 과자, 월간 아이스크림 등 구독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위 재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계획한 것도 '식품 명가 재건'을 위한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가 7월 1일자로 합쳐지면 롯데제과 연 매출은 3조7000억원에 육박해 오리온 예상 연 매출인 2조525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양사는 중복사업인 빙과를 통합해 점유율을 46%(롯데제과 30.8%+롯데푸드 15.2%)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원재료 등을 통합 구매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분유, 실버푸드 등으로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CJ제일제당을 압박하는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할 청사진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와인 라인을 지속 강화해 업계 1위인 신세계L&B를 압박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와인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와인을 제조하는 와이너리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하는 와인들은 계열사가 보유 중인 보틀벙커(롯데마트), 와인스튜디오(세븐일레븐) 등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 와인 직영점 오비노미오.ⓒ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와인 직영점 오비노미오.ⓒ롯데칠성음료

이번 1분기 실적 선방에 이어 롯데 식품 3사 하반기 전망도 밝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3분기 7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제과는 6000억원, 롯데푸드는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찍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사가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ZBB(Zero Based Budget) 프로젝트'는 수익 개선에 보탬을 줄 요소로 꼽힌다. ZBB 프로젝트는 매년 제로(0)베이스로 예산을 책정하며 비용을 줄이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는 RTD와 하드셀처 등 음료사업 영위에 따른 이점을 강화한 제품출시로 주류시장 내 저변 확대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빙과 라인 전환을 통한 원가율 하락, 이커머스, 글로벌 사업 통합을 통한 외형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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