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 채용 계획 불투명 즉시 투입 可 경력자 선호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불투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와 함께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 계획 미수립 기업은 42.1%, 계획이 없는 기업은 7.9%를 차지했다.
그나마 상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54.3%는 지난해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늘리겠다는 기업은 41.4%, 줄이겠다는 기업은 4.3%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불투명과 함께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으로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중 수시채용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10곳 중 6곳 이상(62.1%)은 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수시채용만 진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5%,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47.1%였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7.9%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시장 변화 전망에 대해서도 '수시채용 확대(2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경력직 채용 강화(20.5%)'가 뒤를 이었다. 이에 전경련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빠른 대응을 위해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고용시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차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기업규제 완화, 인센티브 확대 등 고용여력을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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