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글로벌 위드 코로나 전환 속 코스피 반등선 근접

송고 2022.02.13 15:30 | 수정 2022.02.13 15:30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한국 내수 부양 기대, 위드 코로나 등 상승 재료 존재

한국 방역 정책 재검토중…"밀접접촉자 추적 완화 등"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코스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게티

이번주(14~18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위드 코로나(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환 분위기 속에 코스피가 반등선(2800포인트)에 근접할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1일)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와 경기 회복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7일 전 거래일 대비 5.20포인트(-0.19%) 하락한 2745.06에 한 주를 시작해, 11일 24.22포인트(-0.87%) 내린 2747.71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는 7일 3.47포인트(-0.38%) 떨어진 899.40에 한 주를 시작해 11일 18.26포인트(-2.04%) 하락한 877.42에 한 주를 마무리했다.

양지윤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 하에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이 연이어 발표되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9일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확진자 자가격리도 이달 하순 폐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영병연구소(NIAID) 소장도 몇 달 안에 모든 방역 규제가 끝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연준 긴축 우려와 관련해 양지윤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 장중 1.97%까지 올라가며 상승세를 지속했고, 4일 발표된 미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급등했다"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을 경계중이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피밴드는 2650선에서 2830선 안팎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상승 재료는 △선진국 위드코로나 전환 △한국 내수부양 기대 △하락 재료는 미 연준 긴축 전망 △한국 개별기업 실망감 누적 등이다.

1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치인 7.5%를 상회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소비자물가 발표 직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50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력 연구원은 "연료유(46.5%), 중고차(40.5%)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연방 기금금리 선물의 3월 50bp 금리인상 확률이 24%에서 96%에서 급등했고, 미 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전망이 다시 주식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불거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정책 역시 변곡점이다. 독일은 다음 주 백신패스 의무화를 해제한다. 영국은 이르면 이달 중 확진자 자가격리를 없앤다. 미국도 엄격한 방역수칙을 시행했던 주 정부들이 잇따라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오리건주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 방침 해제를 발표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속속 오미크론 확산 초기 잠시 주춤했던 위드 코로나 전환을 재추진한다"며 "한국도 방역 정책을 재검토 중인데, 밀접접촉자 추적 완화,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 작성 해제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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