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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부담 8천억원 늘었다"…시멘트업계, 삼중고에 가격 인상

  • 송고 2022.01.14 15:50 | 수정 2022.01.14 15:5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유연탄값 부담만 6천~7천억원"

내달부터 시멘트값, 18% 인상…"생존 위해 불가피"

지난 2020년 서울시 내 한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등 원재료를 실은 레미콘들이 작업 대기 중인 모습, 본문과 관계 없음.ⓒEBN DB

지난 2020년 서울시 내 한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등 원재료를 실은 레미콘들이 작업 대기 중인 모습, 본문과 관계 없음.ⓒEBN DB

유연탄 가격, 화물차 안전 운임제, 환경 관련 비용이 증가하며 시멘트업계의 원가 부담을 대폭 가중시키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현재 상황에서는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이기 때문에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4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쌍용C&E는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18% 가량 올리기로 했다. 쌍용C&E는 관련 내용을 지난달 레미콘 업체에 전달하고단가 인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라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겠다는 공문을 최근 레미콘 업체에 보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7월 7년 만에 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 인상했다. 이번 인상분까지 감안하면 불과 7개월 만에 24% 오르는 셈이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원가 부담이 전년 동기보다 8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중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6000억~7000억원"이라며 "작년 7월 가격 인상은 재작년과 작년 초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치솟기 시작한 유연탄 가격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연탄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를 차지하는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 기준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10월 22일 톤당 175.3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평균 가격(45.8달러)보다 4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하락 전환했지만 12월 들어 다시 상승해 110달러를 넘보고 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도 시멘트업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화물차주의 적정 운임을 보장해 과로·과속 운행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돼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시행 중이다.


시멘트업계는 안전운임제도로 인한 비용 부담이 △ 2020년 500억원 △ 2021년 400억원 △ 2022년 1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경 관련 부담금과 미래 친환경 설비를 위한 투자금도 시멘트업계의 어깨를 무겁게하고 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시멘트공장이 위치한 강원 동해·삼척, 충북 제천·단양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5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또한 시멘트업계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순환자원 처리시설, 오염물질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3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7개월 만에 가격 인상이 이례적이긴 하지만 지금은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상황으로 생존을 위해서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고 올해에는 적자를 예상하는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시멘트 가격 인상폭은 시멘트업계가 통보한 것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지한 인상폭은 1만4200원이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인상폭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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