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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집맥경화'...집값 하락 전조?

  • 송고 2021.11.29 11:02 | 수정 2021.11.29 13:35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주담대 6%까지 상승…부동산 구매 심리 제약

아파트 매매 건수 확 줄어 1만건 수준

부동산 거래가 둔화하고 있지만 매물은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은 커지는 중이다.ⓒ연합

부동산 거래가 둔화하고 있지만 매물은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은 커지는 중이다.ⓒ연합

주택 매매 시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면서 '집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거래가 둔화하고 있지만 매물은 늘어나면서 주택 가격 하락 가능성은 커지는 중이다.


29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현재 연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가 1년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미 5%대까지 치솟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6%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상으로 돈을 빌려 집을 사려는 주택 매수 수요에는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신규 코픽스 연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58~4.954%로 나타났다. 직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인 지난 8월말(2.62~4.19%)과 비교해 3개월만에 하단이 0.96%포인트, 상단이 0.76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혼합형(금융채 5년물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85~5.191%로 지난해 말(2.92~4.42%)과 비교해 0.771~0.93%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초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만큼 주담대 최고 금리는 연 6%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인상으로 가계대출을 받은 차주가 부담해야 할 연간 이자는 지난해 말 대비 30만원 늘어난 301만원으로 추정된다.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모두 대출금리 인상으로 반영될 경우 연 3%로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의 연이자 부담액은 기존 60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50만원 커진다. 시장 전망대로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른다면 이자부담은 연 950만원까지 늘어난다.


금리 부담에 주택 시장이 위축 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며 "지난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에 따른 금융권의 대출한도 축소 움직임과 맞물리며 부동산 구매 심리를 제약하고 주택 거래량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역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앞으로 거래 위축이 가속하고 대출을 받은 주택 매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가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축소 현상은 시장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계약일 기준) 건수는 올해 9월 4만3143건, 10월 4만857건, 11월 1만1668건 등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4분기 들어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며 가격 하락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주간상승률이 0.18%를 나타내며 약 1년 만에 0.2% 아래로 처음 내려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10월 셋째주부터 5주 연속 △0.17% △0.16% △0.15% △0.14% △0.13% △0.11%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21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 22일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상황에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민간 통계도 동일한 전망을 내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11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3% 상승을 보이면서 지난달 상승률(1.10%)보다 낮아졌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아래인 94를 보이며 지난달 113의 상승 기대감에서 매우 낮아지면서 상승보다는 하락 기대감이 더 커졌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하여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을수록 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KB부동산은 "전국의 주요 고가의 대단지가격을 알려주는 선도50아파트지수도 1.18% 상승률로 지난달의 상승률 1.42%보다 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전국 매매가격 상승세도 더욱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여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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