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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SK㈜ 합병 확정…"글로벌 탑 소재사 도약"
- 송고 2021.10.29 13:26 | 수정 2021.10.29 13:39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특수가스 사업부문 물적분할 승인...글로벌 투자 역량 모아 시너지 증대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이 29일 영주 SK머티리얼즈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SK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가 SK㈜와의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 소재회사' 비전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29일 영주 SK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 및 합병계약 승인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 기준 분할계획서 승인안 찬성률은 83.8%, 합병계약서 승인안 찬성률은 77.7%를 나타냈다.
이번 안건 승인으로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든다. 동시에 존속 지주 사업부문은 SK㈜와 합병한다.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 1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한다. 이를 위해 11월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12월 27일경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된다.
SK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와 SK㈜는 향후 1~2년이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친환경 등 첨단소재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기회 확보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이란 공감대를 형성해 합병을 추진했다"며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우수한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의 소재기술 사업화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첨단소재 성장전략 실행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9월 투자자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소재 △전력·화합물 반도체 △배터리 소재 등 3가지 영역에서 2025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SK머티리얼즈가 특수가스 사업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불화질소(NF3)·육불화텅스텐(WF6)·모노실란(SiH4) 등 주력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사업 역량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설법인은 반도체 고객사의 기술 진화에 맞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은 합병회사 내 CIC(사내 독립 기업) 조직으로 운영된다. 기존과 같이 소재사업 확장과 관련 자회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동시에 SK㈜와의 통합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최적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이번 합병 및 물적 분할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첨단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탑 소재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SK㈜의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사업역량을 결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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