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구원 여수본부 설립…'탄소중립 실증센터’ 구축

송고 2021.10.26 13:36 | 수정 2021.10.26 13:40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여수산단 삼동지구 2만949㎡ 부지에 563억원 투자

"탄소중립형 화학기술 개발 및 상용화 거점 마련"

10월 25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한국화학연구원 전남 여수 지역조직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여수시

한국화학연구원 전남 지역조직이 여수시 삼동지구에 들어선다. 탄소중립형 화학기술 개발과 상용화로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이다.

지난 25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전남 여수 지역조직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여수시가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여수국가산단 삼동지구 2만949㎡ 부지에 국비 200억원 등 총 563억원을 들여 화학분야 국내 유일 R&D 실증 조직인 ‘탄소중립 화학공정 실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산업체 수요 기반으로 R&D 사업 발굴과 친환경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가산단이 50년 동안 지역에 있으면서 국책연구원 하나 없는 상황을 직시하고 민선 7기 들어 한국화학연구원 지역조직 설립을 목표로 전남도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25년까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실증 촉매제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석유화학 촉매소재 원천기술 및 대량 생산 공정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어 2단계 사업인 ‘CCU 실증센터 구축 사업’이 추진되면 이산화탄소(CO2)를 화학원료-제품-건축자재로 자원화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화학연구원 여수 지역조직이 설립되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여수가 탄소중립 화학기술 상용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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