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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1년] ①인류의 꿈을 현실로…"혁신의 여정"

  • 송고 2021.10.11 12:07 | 수정 2021.10.11 15:56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미래를 보는 것"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 비전 등으로 구체화

전동화 모델 비중 현대차 '40년까지 80%, 제네시스 '30년까지 총 8개 차종, 기아 '35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 90%


현대차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2021년 3월 16일)ⓒEBN DB

현대차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2021년 3월 16일)ⓒEBN DB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가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새해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미래를 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는 14일 정 회장은 취임 1년을 맞는다. 인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이 그의 경영철학에 녹아있다. 지난 1년은 인류의 행보에 대한 물음에 모두가 함께 답을 찾는 혁신의 여정이라는 평가다.


혁신의 지향점은 인류라는 정 회장의 지론은 기업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전통적 접근과 차별화되는 한편 인류를 향한 진정한 책임과 닿아 있다.


정 회장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로보틱스(Robotics),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 비전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전지구적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것을 우리 세대의 책임과 의무라고 여기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도 표출한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미국 방문 당시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난관이 있더라도 우리 세대가 역할을 하고 극복하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태초의 청정에너지 수소의 글로벌 전도사를 자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그룹 주요 계열사도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내에서는 다양성과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의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스스로도 격의 없는 소통에 노력하고 경청한다. 정의선 회장을 접한 사람들은 정의선 회장을 ‘굿 리스너(Good Listener)’라고 기억한다.


지난 1년 간 녹록치 않은 글로벌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현대차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 확대 속에 그룹의 역량을 결집했다.


정의선 회장은 평상시 강조해온 ‘고객’과 ‘품질’이라는 키워드로 대응했다. 위기일수록 고객이란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고, 품질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고 역설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판매는 전년 대비 10%를 상회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SUV와 고급차 판매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며 친환경 미래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의 시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2021년 9월 13일)ⓒEBN DB

현대차그룹은 국회 모빌리티 포럼에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들의 시연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2021년 9월 13일)ⓒEBN DB


기술은 목적이 아닌 인간 위한 수단…이동의 무한 진화, 상상의 현실화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구상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새롭게 정의하며 현대차그룹의 민첩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로봇 기업 보스톤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고, 사내 로보틱스랩을 통해 자체 로봇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 분야로 로보틱스를 선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하고 올해 6월 M&A를 완료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출시한 4족 보행로봇 스팟(Spot),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하는 등 로봇 운용에 필수적인 자율주행(보행), 인지, 제어 등 종합적인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내년 중 최대 23kg의 박스를 시간당 800개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ch)를 상용화하고 제조, 물류, 건설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도 웨어러블 로봇, AI서비스 로봇, 로보틱 모빌리티 등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하반신 마비 환자의 보행을 돕기 위한 의료용 착용로봇 ‘멕스(MEX)’ 개발자들에게 “이 기술이 필요한 사람은 소수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꿈을 현실로 이뤄줄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중 누구에게도 이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인류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니 최선을 다해 개발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의 연장선상이다.


최근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스팟을 활용한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Factory Safety Service Robot)’을 개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EBN DB

왼쪽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EBN DB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UAM 대중화 기반도 다지고 있다. UAM은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인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이란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축이다.


정 회장은 사내 UAM사업부 관계자들에게 “인류가 원하는 곳으로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서비스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구체적인 UAM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2028년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한다.


UAM 이착륙장 관련 협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LA 등 미국 주요 도시, 싱가포르 등과 신규시장을 열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UAM 법인 설립, 항공우주 기술 개발 전문가 영입 등 조직도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의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에서 공개했다. 모셔널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협력해 2023년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활용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셔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네바다주에서 업계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취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전동화는 이동수단의 진화를 넘어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융합으로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5, EV6, GV60를 차례로 출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 상품성, 안전성은 물론 V2L(Vehicle to Load) 등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전동화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차량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모델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총 8개 차종으로 구성된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는 2035년까지 주요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90%로 확대한다.


‘이동의 진화를 통해 인류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기아는 올해 4월 양사 모빌리티 서비스 역량을 결집,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본부를 신설했다. TaaS본부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수립, 기획·운영 등을 전담한다.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 입장에서 통합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근거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도입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를 포함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도 중요시한다. 올해 초 협력사 ‘파트너십데이’(Partnership Day)에서 정의선 회장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부품업체로의 성공적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국내 부품사를 위해 정부 및 금융계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했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이 미래 비전을 소통 공유하는 ‘함께하는 미래’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 협력사 교육시설인 ‘글로벌 상생협력센터(Global Partnership Center)’를 건립했다.


협력 생태계를 스타트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현대차그룹의 신성장 분야와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로원 1·2호 펀드를 출범시켜 모빌리티, 친환경차, AI, 커넥티드카 등 미래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또 총 87개 협력사와 412개 스타트업(사내 스타트업 포함)이 △전동화 시스템(배터리, 연료전지)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 △IT·소프트웨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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