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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4대 신흥강자] '신선함 남달라' 오아시스 새벽배송 '1호 상장' 추진

  • 송고 2021.09.10 09:00 | 수정 2022.10.21 19:4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경쟁업계서 유일 흑자…특허 받은 물류IT시스템

꾸준한 투자제안…기업공개 준비


ⓒ오아시스

ⓒ오아시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는 이커머스의 질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대면 채널로 집중된 대중의 소비는 이미 대세 흐름을 이루고 있어서다. 일상으로 굳어진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신선식품은 외식을 맘껏 즐길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위안을 준다.


이런 상황에서 오아시스(서비스명 오아시스마켓)는 '퀄러티'를 무기로 신선식품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여세를 몰아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1호 상장사를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생협 DNA로 출발한 오아시스가 가정집 장보기 고민을 해결해주기까지 어떠한 여정을 지나왔을지 시선이 쏠린다.


◆우리생협+오프라인 점포+새벽배송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마트로 첫 발을 뗐다. 2011년 10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영점 을 포함해 매장을 43개까지 늘렸다. 새벽배송은 한참 뒤인 2018년 8월부터 시작하며 고객층을 늘려왔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들이 모여 만든 오아시스는 중간 유통 과정을 압축한 산지 직송 등 생협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비용·상품 경쟁력을 쌓았다. 여기에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새벽배송 간의 시너지가 주효했다. 온라인 채널의 재고 물량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흡수하면서 비용 절감을 이끌어냈다.


ⓒ오아시스

ⓒ오아시스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을 대형마트 신선식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대기업과의 변별력을 갖췄다. 단번에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등 새벽배송 선도자들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입소문만으로 점유율을 늘려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새벽배송으로 이름을 알린 오아시스마켓이 온라인 식품 시장내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증가로 올 한해 평균 일 매출은 2020년도 대비 두 배 이상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면서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벽배송은 신선식품 이커머스업체 메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새벽 7시까지 배송 예측 가능성이 높고 △교통량이 적은 새벽시간 배송으로 업무 효율이 높으며 △이른 새벽에 상품을 받아보기 때문에 신선한 이미지로 고객이 인식하는 경험이 긍정적 이어서다.


ⓒ오아시스

ⓒ오아시스

오아시스의 대표 무기는 새벽배송 업체들 중 유일한 흑자 기업이라는 점이다. 매출액은 2018년 1111억원, 2019년 1424억원, 2020년 2386억원으로 매년 급상승 중이다. 점유율 13%정도로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도 동반 상승세다. 2018년 영업이익 3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을 기록했다. 오아시스가 꾸준한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요인에는 효율적인 재고관리, 마케팅비용·판관비용 절약 등이 꼽힌다.


현금 유동성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170%로, 2019년(72%)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0년 기준 현금성자산은 1년 새 1863% 늘어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강도가 높은 이커머스 업계 특성상 현금 동원력은 새벽배송업체엔 호재로 작용한다.


이같은 성과의 근간은 오아시스만의 물류 시스템에 있다. 모기업 지어소프트의 지원 사격을 받은 오아시스는 독자적인 물류 IT시스템(오아시스루트)을 개발해 전무후무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오아시스루트 관련 특허 3가지, 환불서비스 시스템 특허 1가지 등 총 4가지 특허를 국내 등록했다.


150개 국가에 기술 권리에 대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PCT 출원을 마친 상태다. 현재 성남시에 제1, 제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 풀필먼트센터와 경북 언양 물류센터는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 호남권은 물류센터 부지 물색을 시작했다.


오아시스에 투자한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독보적인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가동했고 실시간 업무 흐름을 측정할 수 있어 소위 신진대사가 원활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꾸준한 투자 제안…새벽배송 1호 상장 준비


성장세와 사업 내용에 힘입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다수 벤처자본으로부터 현재까지 약 2000억원대 투자를 받은 오아시스 기업가치는 75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시스템 경영으로 흑자를 입증하다보니 오아시스는 대형 사모펀드(PEF)로부터 연이어 투자 러브콜을 받거나 인수합병 제의를 받는 모양새다. 자연히 기업공개(IPO) 시장도 도전한다.


오아시스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상장을 완료한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도 주관사로 합류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상장에 앞서 사업 영역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으로 올 3분기 내 서울 강남권에 6곳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출점한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상장 준비를 위해 관계자들의 킥오프 미팅이 열렸으며 일련의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아시스만의 경쟁력을 시장에 보일 수 있도록 IPO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IB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상장 성공과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에 맞물려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소비자 온라인 소비패턴이 새벽배송 업체들을 기업공개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아시스만의 성장 스토리와 검증된 이익 실현 능력, 향후 보여줄 잠재력을 상장 준비 때 충분히 보여준다면 상장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현재로선 새벽배송 1호 상장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오아시스의 상장을 기점으로 기존 이커머스 기업과 오프라인 유통 강자 간 시장 장악을 두고 한바탕 격돌이 일어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전통 유통강자와 증시 무대로 오르는 신흥 이커머스강자 간의 시장 재편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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