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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각축…새마을금고 '날고' 수협‧신협 '뛰고'

  • 송고 2021.07.29 10:52 | 수정 2021.07.29 10:57
  •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저금리 지속·조합예수금 규모 감소…전통 운용만으론 수익성 창출 어렵다 판단

새마을금고, 중요 딜 핵심 참여자로 부상…신협·수협 대체투자 체계 정비 나서

상호금융권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직 개편 등 관련 시스템을 정비 중이다.ⓒ픽사베이

상호금융권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직 개편 등 관련 시스템을 정비 중이다.ⓒ픽사베이

상호금융권이 저금리 고착화로 정체된 이자 수익에서 탈피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대체투자를 검토한 후, 풍부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수익률 상승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상호금융권 전반에 조합예수금 규모가 감소하게 된 것이 적극적인 대체투자에 나서는 주요 배경이다. 전통적인 운용만으론 수익성 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기인한 셈이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중앙회가 자금을 운용하고 실적에 연동해 조합원에게 배당금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성 강화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M&A 시장 '큰손'으로 부상했다. 새마을금고의 올 5월 기준 총자산 규모는 221조원, 자본금은 17조3000억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각종 사모펀드 인수 과정에 적극적인 '앵커 투자자'로 나서는 등 자금 수혈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5월 기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진행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증권사와 함께 클럽딜(공동투자) 참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시그넷이브이' LP(유한책임투자자)로 참여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해 전체 투자금의 70% 수준을 충당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의 실험은 성공적인 엑시트로 돌아왔다. 올 3월 SK그룹이 시그넷이브이 전환우선주 262만주 중 162만주를 810억원에 인수하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추가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 SK의 주식계약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A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유는 대체투자 조직 구성이 체계화돼있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신용공제대표이사 산하에 자금운용부문을 두고 직할조직, 프로젝트금융본부, 대체투자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선정 등 전반적인 대체투자 업무는 대체투자본부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결정은 리스크 관리 부서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한 협의를 거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가 대체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타 상호금융권도 대체투자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총자산 규모가 100조원에 달한다. 운용자산 규모도 26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투자운용 부문을 강화하는 등 관련 채비에 나서고 있다.


자금운용부문 여신부를 투자금융1·2본부로 확대하고, 부동산금융팀과 기업인프라금융팀, 글로벌금융팀으로 편제를 개편했다.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도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수익성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운용 수익을 확보하고, 수익률 상승과 함께 관리비 감소에도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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