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0
23.3℃
코스피 2,580.80 5.39(0.21%)
코스닥 739.51 6.31(0.86%)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3,751,000 2,827,000(3.49%)
ETH 3,277,000 143,000(4.56%)
XRP 782 4.2(0.54%)
BCH 452,150 30,800(7.31%)
EOS 674 23.7(3.6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차, R&D 경쟁력 비상…"임금 부담·대기업 차별정책 탓"

  • 송고 2021.07.07 15:09 | 수정 2021.07.07 15:22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13개 글로벌 車기업 중 매출 4위 불구 R&D 투자는 10위 그쳐"

자동차산업협회, 작년 주요 자동차그룹 R&D 투자 동향 분석


아이오닉 5ⓒ현대차

아이오닉 5ⓒ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매출액이 글로벌 13개 자동차 기업 중 4위를 기록했음에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0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은 인건비 부담 등에 따른 매출액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과 함께 정부의 대기업 차별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7일 13개 자동차 그룹의 작년 R&D 투자 동향을 조사한 '2020년 주요 자동차그룹의 R&D 투자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R&D 투자액은 테슬라만 전년대비 11.0% 증가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R&D 투자액 규모는 폭스바겐이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8억8500만유로(한화 약 18조7033억원)로 1위를 기록했고, 토요타(-1.8%)와 다임러(-10.6%)가 각각 86억2000만유로(한화 약 11조6113억원)와 86억1400만유로(한화 약 11조6011억원)로 뒤를 이었다.


포드는 63억2400만유로(한화 약 8조5170억원)으로 4.1 줄었으며, BMW 62억7900만유로(한화 약 8조4556억원)으로 2.2%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35억7600만유로(한화 약 4조8156억원)로 10위에 그쳤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기업의 매출액과 R&D 투자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현대차그룹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하고 R&D 투자액은 0.5% 감소해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매출규모는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과 토요타, 다임러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9%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회는 R&D 투자가 고부가가치 제품력, 전동화,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R&D 투자 규모가 1위인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등 3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그룹 내 판매대수 비중은 23.3%(130만대)에 불과하지만 매출액 비중은 42.9%로 약 1.8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가 12만9000대로 전 세계 판매(374만대)의 2.9%에 불과해 아직은 R&D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자동차산업협회는 지적했다.


전동화 역시 R&D 투자 비중이 높은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이 본격 추진하며 3년 만에 중국 등을 제치고 시장주도권을 탈환했다고 자동차산업협회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순수전기차(BEV) 모델을 2017년 4종에서 2020년 10종으로 확대했지만 GM(9종), 폭스바겐(16종), 다임러(8종) 등이 R&D 투자를 확대하며 급속히 추격하고 있다.


BEV 시장 점유율도 현대차그룹은 2020년 6.3%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폭스바겐은 10.5%로 5.9%포인트 늘렸고, GM도 10.8%로 5.0%포인트 늘렸다.


자율주행 역시 독일 아우디와 일본 혼다 등이 이미 자율주행 레벨3를 출시했고 다임러, BMW, GM 등이 올해 안에 레벨3를 출시할 예정인 반면 한국은 2022년말 양산 출시가 예정되는 등 1년 정도 뒤처져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의 R&D 투자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원인으로 매출액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과 함께 정부의 대기업 차별적 현금지원 위주의 정책 등을 꼽았다.


우선 임금 등 비용 부담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아 R&D 투자 여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외국 경쟁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토요타(8.1%), 테슬라(6.3%) 등 4∼8%대지만 현대차그룹은 2.7%에 불과하다.


또 정부의 예산 배분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대학,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져 대기업이 오히려 소외되는 상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9년 국가연구개발비는 출연연 40.0%, 대학 24.4%, 중소기업 15.0%, 중견기업 6.9%, 국공립연 5.1%, 대기업 1.8% 순으로 배분됐다. 반면 R&D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삼극특허(미국, 유럽, 일본에 모두 출원된 특허)의 경우 대기업은 전체 특허 중 6.8%지만 대학은 0.9%, 중소기업 1.5%, 중견기업 3.8%로 낮았다.


대기업의 R&D 세액 공제가 투자액 중 0∼2%로 프랑스(30%), 영국(13%), 캐나다(15%) 등 선진국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기업은 R&D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노사화합, 임금안정 등을 통해 비용절감과 영업이익률 제고에 노력하고 정부는 글로벌 기업과 동등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대기업 차별적인 R&D 지원을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며 “특히 차량용반도체, 소프트웨어, 수소차 관련 부품소재기술, 배터리 등 미래차 관련 주요기술은 조속히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0.80 5.3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0 07:04

83,751,000

▲ 2,827,000 (3.49%)

빗썸

09.20 07:04

83,700,000

▲ 2,746,000 (3.39%)

코빗

09.20 07:04

83,744,000

▲ 2,844,000 (3.5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