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2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3,889,000 418,000(-0.5%)
ETH 3,454,000 33,000(0.96%)
XRP 789.5 7.7(0.98%)
BCH 452,900 2,600(-0.57%)
EOS 688.1 12(-1.7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스텝 꼬인 대우건설 매각 장기화되나

  • 송고 2021.07.02 18:45 | 수정 2021.07.02 21:40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DS컨소는 가격 상향, 중흥은 가격 낮춰 재입찰 참여

업계선 "유례없는 일" 평가…논란 가열에 매각 장기화 가능성도

대우건설 노조가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작업에 반발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

대우건설 노조가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작업에 반발해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

본입찰 이후 일주일 만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입찰이 진행된 대우건설 매각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모두 재입찰에 인수가격을 제출했지만 가격을 내리는 방식의 유례없는 딜인 까닭에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재입찰에서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기존 1조8000억원을 2조원대로 상향 조정하고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에서 1000억~2000억원 가량 가격을 낮춰 재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입찰에서 5000억원 가량 났던 가격 차이는 상당부분 좁혀져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본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 두 곳 모두 재입찰에 참여는 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이 않는 분위기다. 원매자가 제시한 인수 가격이 낮아 재입찰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높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입찰을 다시 하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느 쪽이 인수 기회를 잡든 거래 형평성이 훼손됐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에 제기될 공정성 논란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000억원 높게 쓴 중흥건설이 입찰가에 부담을 느껴 인수를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보이자 KDB인베가 이를 막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수·합병 컨설팅 자문 전문가인 송호연 ESOP 컨설팅 이사는 "아무런 제재 없이 재입찰을 통해 원매자 가격을 깎아준다는 것은 매각에 원칙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결국 특정한 쪽에 특혜를 주는 일이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 속에서 KDB인베스트먼트는 세부조건 등을 검토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DB인베스트먼트의 배임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어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당장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기 내 대우건설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KDB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초 매각작업을 공식화한 뒤 예비입찰, 실사 등을 생략한 채 본입찰에 나서는 등 매각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업계 안팎에서 불만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건설 노조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국가자산을 매각하는 정책금융기관이 본인들의 이익만을 위해 전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이동걸 회장과 자회사 이대현 대표가 반드시 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논란이 커지면 최악의 경우 매각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모로 매각의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돼 KDB인베스트먼트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2 22:12

83,889,000

▼ 418,000 (0.5%)

빗썸

09.22 22:12

83,925,000

▼ 416,000 (0.49%)

코빗

09.22 22:12

83,871,000

▼ 434,000 (0.5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