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카카오손보 설립 '첫 관문' 통과할 듯…보험업계 '촉각'

  • 송고 2021.06.09 10:23 | 수정 2021.06.09 10:34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9일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 상정…10일 발표 예정

예비인가 승인시 법인설립·본허가 거쳐 연내 출범 목표

"디지털 손해보험시장의 새바람…대형사도 경계"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 공식블로그 화면 갈무리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 공식블로그 화면 갈무리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 결과가 내일(10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 주요 빅테크 기업이 설립하는 손해보험사 탄생의 첫 관문인 만큼 보험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는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 심의 안건이 상정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에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한지 반 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그 사이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의 보완 요구에 따라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혁신성과 소비자보호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업 예비허가의 행정처리기간은 2개월이고 한 차례 3개월 연장될 수 있다. 자료 보완에 걸린 시간은 행정처리기간 계산에서 빠진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보완 과정을 거쳐 준비했기에 당국의 예비인가 승인이 무난히 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가 손보사 설립 예비인가 심사를 통과하면 법인 설립과 본허가를 거쳐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엔 출범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은 카카오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는 출범 초기 여행자보험, 펫보험 등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을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인슈어테크 기반의 혁신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기존 손보사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크고 작은 일상생활 속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서 금융당국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맞춤형 보험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견보험, 여행자보험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액단기전문 보험사에 대한 신규 허가 기반도 만들었다.


미니보험 시장 공략으로 인지도와 업계 기반을 다진 뒤 추후 자동차보험, 장기보험으로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비대면, 언택트에 맞게 복잡하고 번거로운 가입절차를 간소화해 고객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손보업계는 카카오페이의 보험업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 손보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의 출범 당시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들이 업계에 큰 파급력을 주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카카오가 진출했을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플랫폼 기반 강점을 내세워 카카오뱅크를 성공시킨 저력이 있기에 대형사들도 경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어떤 비즈니스를 할지가 기대가 된다"면서도 "지금까지 못 봤던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가지고 고객에 어떻게 접근할지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