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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엠' 삼성전자와 한집살림 이유는

  • 송고 2021.06.09 06:00 | 수정 2021.06.09 10:23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정부 재허가 받으면서 은행 창구 활용 어려워져…삼성전자 유통채널이 대안

5G 요금제 출시에 LTE 고객엔 150GB 데이터 뿌려…가입자 수 확보에 열중

'가산디지털 종합금융센터WM복합점포'에 입점한 삼성모바일스토어 전경ⓒKB국민은행

'가산디지털 종합금융센터WM복합점포'에 입점한 삼성모바일스토어 전경ⓒ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삼성전자 동맹(?)".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가 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엠'이 재허가 조건으로 '은행 창구에서의 과도한 영업 금지'를 부여받자 그 대안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 강화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삼성전자의 유통 계열사인 삼성전자판매와 제휴계약을 맺고 양사의 핵심 거점매장에서 연계영업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세운 '가산디지털 종합금융센터WM복합점포' 내에는 리브엠과 콜라보한 삼성모바일스토어가 들어섰다. WM복합점포는 은행·증권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일정 규모의 자산을 가진 고객이 주로 찾는다. 이들 고객이 콜라보 매장을 통해 리브엠에 가입하면서 삼성전자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판매가 올 5월 오픈한 '삼성 메가스토어 홍대본점'에서는 리브엠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스토어는 삼성디지털프라자의 플래그십 스토어격 매장이다. 홍대본점은 구매력 있는 청년층 고객들의 유입이 기대되는 상권에 위치해 있다.


이 오프라인 매장들에선 리브엠 온라인샵보다 더 쏠쏠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판매가 제공하는 즉시할인 혜택은 지난달 24일 기준 갤럭시S21에 10만원, 갤럭시S20 FE는 15만원, 갤럭시노트20에는 20만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은 최대 20만 포인트리 혜택을 준다. 출고가 119만9000원인 갤럭시노트20을 7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셈.


특히 가산디지털 콜라보 매장에선 리브엠 온라인몰이 지원하는 △KB국민카드 결제 시 7% 캐시백 △KB국민카드로 24개월 할부결제 시 삼성 스마트 태그 증정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와 삼성은 앞으로 협력수준을 높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삼성전자의 주력 단말기 라인업은 5G 모델로 일찌감치 전환됐다. 그간 알뜰폰 서비스는 LTE에 집중돼 있었으나, 리브엠은 5G까지 지원하기 시작했다. KB국민은행 리브엠은 지난 7일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5G 전용 상품인 '5G 든든 30GB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기본요금은 월 4만4500원이다.


리브엠은 LTE 고객들에게도 데이터를 '퍼주는' 수준으로 공격적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기존 LTE 11GB+, 국민든든 LTE, 나라사랑 LTE 등 이용 고객에게 2023년까지 2년간 매월 데이터 150GB를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고 알렸다.


올 4월 천신만고 끝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연장을 지정받은 국민은행 리브엠은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창구를 통해서도 리브엠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안 추진했지만, 행원을 통신영업에 동원한다는 노조의 반발이 거셌다. 금융위로부터도 은행 창구에서 통신업이 고유업무보다 과도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는 부가 조건을 받았다.


이에 리브엠은 무리한 금융연계 영업보다는 알뜰폰 사업자로서의 본질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통신상품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삼성전자라는 단말기 시장 주요 플레이어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 알뜰폰 시장의 변화를 고려하면 이는 적절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알뜰폰 시장의 잠재고객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514만7284명으로 전월보다 67만1266명 늘었다. 전체 LTE 가입자가 5092만392명으로 전월보다 26만1728명 줄어든 데 비해 LTE 알뜰폰 가입자는 19만6509명 늘어난 706만303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시장에서도 리브엠은 수익성 측면에선 당분간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에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든 요금제 출시는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걸로 수익을 낸다기보다는,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리브엠을 통해 플랫폼을 다변화하기 위한 아이템으로서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모이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상품과 같은 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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