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대만 TSMC와 손잡고 일본 내 반도체 연구개발(R&D) 거점 시설을 만든다.
1일 요미우리신문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제조업체인 대만 TSMC에 약 190억엔(약 20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TSMC가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총사업비(370억엔)의 절반을 일본 정부기 부담하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올해 들어 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체를 신설했다.
일본 정부는 첨단 반도체 연구개발 거점을 일본에 신설키로 한 TSMC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일본 정부는 TSMC와 일본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첨단 반도체의 자국 내 양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TSMC는 쓰쿠바시에 소재한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안에 새 연구거점을 만든다.
올해 여름 이후 시험 라인 정비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개발 시설 운영에는 반도체 제조장비 대기업인 히타치(日立)하이테크, 반도체 소재 부문의 경쟁력을 갖춘 아사히카세이(旭化成) 등 일본 기업 2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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