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이달 최대 26%까지 올랐다.
3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26.67% 오른 3.8달러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노트북 생산량을 고려할 때 PC용 D램 가격이 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에는 3∼8%가량 오르며 D램 공급사들의 이익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PC용 D램의 월간 가격 상승 폭은 반도체 장기호황기였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4.19달러에서 5.69달러로 35.8% 증가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역시 이달 제품별로 가격이 15∼18% 규모로 상승했다.
기업들의 정보통신 분야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이주(마이그레이션) 움직임으로 클라우드 기업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공급 대부분을 점유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격이 반등했다.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이달 8.57%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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