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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르노삼성차 노조…남들은 공장 못돌려 안달인데 2교대 제안에 ‘어깃장’

  • 송고 2021.04.20 16:52 | 수정 2021.04.20 17:00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사측 XM3 유럽 수출 확대 위해 2교대 전환 및 순환휴직자 복귀 등 제안

노조, “1교대 편해(?)”…만성적자로 문닫은 2곳 직영사업소 정상운영 선결 조건 주장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르노삼성차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부품 수급 차질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는데도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사측의 2교대 전환을 거부하고 나서 ‘회사 발목잡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XM3의 유럽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할 예정이지만 노조의 반대로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소형 SUV 'XM3'의 유럽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부산공장을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노조에 이를 제안했다. 또한 순환 휴직자는 이달부터 공장에 복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2교대 전환을 위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교대 이후 공장 비가동 상황이 발생해 잉여인력이 발생할 경우 절반은 연차휴가, 절반은 휴업의 ‘1+1’ 상생안을 제안했다. 이 기간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수요 감소로 경영난에 처하자 지난 2월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수요 감소로 주간 1교대로 전환해 공장 가동률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남는 인력 280여명은 순환휴업토록 하고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XM3ⓒ르노삼성차

XM3ⓒ르노삼성차


이에 대해 노조는 당초 지난해 끝맺지 못한 ‘2020년 임금단체협상’의 선결조건으로 2교대 전환과 순환휴직자 복귀 등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6월 이후 XM3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이러한 노조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노조는 돌연 다른 조건을 내세우며 2교대 전환과 순환휴직자 복귀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운영을 중단한 인천과 창원 2곳의 직영사업소(A/S)에 대한 정상운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희망퇴직으로 인력이 줄어 10개의 직영사업소 중 만성적자인 인천과 창원사업소의 운영을 중단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는 경영상 결정한 사안으로 노조와의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15일 열린 고용안전위원회 회의에서 2곳의 직영사업소 정상운영을 주장하며 사측의 2교대 전환과 순환휴직자 복귀 제안을 거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럽 수요가 줄면서 XM3의 유럽 수출이 타격을 입었지만 오는 6월부터 유럽의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야하는 상황”이라며 “2교대 전환과 순환휴직자 복귀로 생산을 늘려 대응해야하는데 노조가 현행 1교대가 편하다며 2교대 전환에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만2068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22.3% 줄었다. 내수는 1만3129대로 34.3% 줄었다. 유럽 전략 차종인 ‘XM3’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유럽수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르노삼성차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XM3는 올해 2월 2476대, 3월 1320대가 수출됐다. 르노삼성차의 올해 경영실적은 XM3의 유럽 수출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XM3의 수출물량을 확대하는 것이 바로 노조와 회사가 윈윈하는 길”이라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부품 수급 차질로 공장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차 노조가 ‘반대를 위한 반대’로 공장 가동을 협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자기발등을 찍는 자해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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