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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막는 '썩는 플라스틱' 시대 열린다

  • 송고 2021.04.14 13:46 | 수정 2021.04.14 14:24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화학업계, 플라스틱 오염 막는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집중

LG·SK·코오롱 등 친환경 신소재 개발 및 양산화 박차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좌)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우)이 지난 7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공동 개발한 PBAT 제품 샘플을 소개하는 모습.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대표이사(좌)와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우)이 지난 7일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서 공동 개발한 PBAT 제품 샘플을 소개하는 모습. ⓒ코오롱

화학업계가 '잘 썩는' 플라스틱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사용 후 자연분해되기까지 500년 이상이 걸려 무분별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탈플라스틱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화학업계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 을 선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바이오 디젤의 생산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같은 기계적 물성 및 투명성을 구현해낸 것.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는 100% 천연 소재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생분해성 소재라도 물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했다.


해당 소재는 독일의 국제 인증 기관 딘 서스코로부터 유럽의 산업 생분해성 인증 기준에 따라 120일 안에 90% 이상 생분해 가능하다는 결과도 입증받았다. LG화학은 2022년 시제품을 생산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LG화학은 바이오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 핀란드 네스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올 하반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폴리올레핀(PO),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는 석유 원료를 기반으로 하지만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된다. 물성이 유연하고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쉽게 혼용되는 등 가공성이 매우 높아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PBAT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올 상반기 중 시제품 생산과 제품 인증, 공동특허 출원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23년 PBAT 생산규모를 연산 5만톤까지 늘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SKC는 생분해 폴리락틱액시드(PLA) 필름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데 이어 식품업계 등 고객사들과 함께 생분해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PLA 필름은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 되고 유해성분이 남지 않는다. 유연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인쇄하기도 좋아 식품 포장재, 세제 등 리필용기 등 활용범위가 넓다. 제품의 친환경성에 주목한 고객사들이 늘면서 스타벅스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SKC는 CJ제일제당과 협력해 각사의 친환경 소재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규 친환경 생분해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강도가 우수한 PLA에 폴리히드록시 알카노에이트(PHA)를 더해 강하면서 유연한 투명 포장재를 만들었다. 양사는 해당 포장재를 식품용으로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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