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6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967,000 210,000(-0.25%)
ETH 3,268,000 3,000(-0.09%)
XRP 719 2(-0.28%)
BCH 434,800 3,400(-0.78%)
EOS 639.1 5.6(-0.8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식품업계 오너 3세 전면 배치

  • 송고 2021.03.29 14:00 | 수정 2021.03.29 14:52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농심 장남 신동원 부회장 시대 본격화

대상 장녀 임세령 부회장 승진…"전략적 의사결정"

남양유업 홍진석·범석 경영 전면…장남에 힘 실려

신동원 농심 부회장(왼쪽)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EBN

신동원 농심 부회장(왼쪽)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EBN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고 있다. 이들은 당장의 실적 상승은 물론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특명도 주어지며 경영 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왕'으로 불린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농심은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명실상부 최고 경영자가 됐다. 신 부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농심 경영을 진두지휘해왔다. 신동원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지분 42.92%를 가진 최대주주로 업계에서는 농심이 장남인 신 부회장에게 조만간 회장직을 넘겨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신 부회장이 주력 회사인 농심을 맡고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이 계열사 율촌화학(전자소재·포장재 사업)을, 삼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를 이끌고 있다.


대상그룹도 임세령 전무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고(故)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다. 임 부회장은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로써 그룹 전 계열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에서도 중책을 맡게 됐다.


임 부회장은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대규모 리뉴얼을 주도해 식품전문가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2016년에는 기존 HMR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안주야' 제품 출시를 주도해 국내 안주 HMR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에는 국내 식품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전문 브랜드인 '집으로ON'을 선보이며 온라인 사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에는 국민조미료 '미원'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참신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남양유업도 경영수업을 받아온 홍원식 회장의 두 아들에 대한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신설된 '기획 마케팅 총괄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를 합친 곳으로 홍 상무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반면 차남인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은 남양유업의 디저트카페 '백미당'만 이끌고 있다.


홍 회장은 평소 "경영자는 자신이 개발해서 성공시킨 빅 브랜드가 있어야한다"는 지론을 강조할 정도로 두 아들들에 혹독한 경영수업을 시켰다. 앞서 지난 2007년 장남인 홍진석씨가 먼저 남양유업에 합류하며 생산전략부문장을 거쳤고 2년 후인 2009년 차남 홍범석씨도 생산전략부문장으로 입사해 실무를 익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 부사장과 차남인 박재홍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사실상 3세 '형제경영' 체제에 시동이 걸린 셈이다.


박태영 사장은 지난 5년간 영업과 마케팅 부문을 맡아 조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9년 출시한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등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재홍 부사장 역시 해외 사업을 총괄해 소주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테라의 성장세가 무서운 가운데 업계 1위 오비맥주(카스)를 압도할만한 성과를 이룰 경우 경영 승계 역시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씨의 복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부장은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발령 받아 1년 4개월 만에 회사로 돌아왔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비비고 만두'를 이을 K-푸드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J주식회사 지분은 이 부장 17.97%, 누나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6.91%를 보유 중이다. CJ그룹 역시 큰 이견이 없는 이상 장남인 이 부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을 공산이 크다. 업계에서도 이 부장의 복귀가 승계 작업이 임박해 온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1~2세 시대가 지고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며 "3세들이 경영 시험대에 오르며 경영 승계 작업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6 07:30

83,967,000

▼ 210,000 (0.25%)

빗썸

10.06 07:30

83,947,000

▼ 183,000 (0.22%)

코빗

10.06 07:30

83,973,000

▼ 148,000 (0.1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