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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파격변신 BMW 4시리즈…그릴부터 비교불가 존재감

  • 송고 2021.02.15 06:00 | 수정 2021.02.15 07:59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수직형 키드니 그릴 마스코트 삼아 이미지 변신

날렵한 주행감·운전자 맞춤형 기능 대거 탑재

거대한 그릴 뒤 숨겨진 최첨단 부품 '수두룩'

BMW의 뉴 M440i x Drive 쿠페 ⓒEBN

BMW의 뉴 M440i x Drive 쿠페 ⓒEBN

BMW 4시리즈가 3시리즈를 고스란히 따왔다는 고정관념을 떨치고 돌아왔다. 정면의 버티컬(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포함해 측면의 쿠페다운 부드럽게 떨어지는 지붕라인, 리어휀더의 볼륨, 역동적인 후미 등 역시 한눈에 봐도 3시리즈와 구분된다.


특히 BMW는 자사의 그릴이 '돼지코'를 닮았다는 평가에도 앞 범퍼 하단까지 아래로 길게 확장된 새 그릴을 통해 범퍼를 한층 과감하게 디자인하며 정면승부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BMW 센터에서 공개된 BMW 4시리즈는 과감한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전면부에 달고 웅장한 스포츠카 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번 디자인 변경을 주도한 임승모 디자이너는 "새 BMW 키드니 그릴은 과거 1930년대와 1970년대 등에 선보인 BMW 328나 BMW 3.0 CSi의 클래식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며 "수직형 그릴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함에 대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뉴 M440i xDrive 쿠페 ⓒEBN

뉴 M440i xDrive 쿠페 ⓒEBN

이날 시승한 차량은 뉴 M440i x Drive 쿠페 모델.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부터 출발해 일대 도로를 달려봤다.


뉴 M440i xDrive 쿠페는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kg·m를 뿜어내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로 제로백은 단 4.5초다. 속도 제한에 걸리지 않는 구간에서 깊게 가속 페달을 밟자 가슴을 압박하는 폭발적인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4시리즈는 3시리즈와 비교해 좀 더 낮고 넓고 길어졌다. 따라서 BMW 특유의 날렵한 주행감과 민감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뉴 M440i xDrive 쿠페의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4770mm, 1845mm, 2850mm이다 기존 세대보다 130mm, 27mm, 41mm 늘어났다.


특히 차체 무게중심이 3시리즈 세단 대비 21mm 낮아졌다. 이로 인해 급격한 코너링 구간 날카로운 핸들링에도 주행감이 한층 탁월해진 느낌을 받았다. 높은 속도에 필수적인 고성능 브레이크 또한 급제동에 기민하게 반응했다. 귀로 듣는 강력한 배기음 역시 BMW 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EBN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EBN

고속 주행에 특화된 차량은 실내 구성이 약하다는 고정관념도 깼다. 뉴 M440i xDrive 쿠페의 실내 디자인은 스포츠 시트와 새로운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적용돼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안쪽으로 기울어진 계기판과 도어 패널 트림, 높게 자리잡은 센터콘솔 등은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하면서 운전자를 감싸 안는 듯한 '일차동체(一車同體)'의 안락함을 느끼게 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커다란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시동 버튼은 기어 변속 레버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어 변속 레버 옆에 자리한 시동버튼 ⓒEBN

기어 변속 레버 옆에 자리한 시동버튼 ⓒEBN

기본 적용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도왔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가 포함됐다,


특히 시승차인 뉴 M440i xDrive 쿠페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표시해주는 능동형 내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함께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온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통합 기능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와 모두 호환된다. 기능 개선과 디지털 서비스 추가를 무선으로 적용하는 기능인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새로 적용됐다.


뉴 M440i x Drive 쿠페 차량 2열 시트 ⓒEBN

뉴 M440i x Drive 쿠페 차량 2열 시트 ⓒEBN

주행이 끝나고 뒷좌석과 트렁크를 확인했다. 쿠페 특성상 뒷좌석은 성인 남성에게 다소 좁아 보였다. 앞좌석을 접고 승하차하기에도 불편하다. 다만 2열에 아이소픽스가 기본 탑재돼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는 부분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겐 소소한 즐거움이다. 트렁크 공간도 생각보다는 넉넉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BMW의 수평적인 키드니 그릴을 오랜 시간 접해왔기 때문에 버티컬 키드니 그릴이 처음에는 다소 낯설 수 있다. 다만 이는 그릴 뒤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사용해 자율주행 등 최첨단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까지 잡아야하는 다양한 요구조건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들인 노력에 걸맞게 현시대 최적화된 디자인이라고 평가받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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