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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가격 껑충, 공공재개발 때문이라고?

  • 송고 2021.02.03 10:30 | 수정 2021.02.03 10:3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공공재개발 소문으로만 서울 빌라 가격 고공행진

전문가, 후보지 아닌 지역 '묻지마 투자' 자제 경고

서울 빌라촌 전경. 본문과 무관. ⓒ연합뉴스

서울 빌라촌 전경. 본문과 무관. ⓒ연합뉴스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도 전에 서울시 빌라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물론이고 추가 후보지 지정 가능성이 있는 곳까지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정작 흑석2구역과 같은 1차 후보지들은 용적률 등 문제로 초반부터 사업이 삐걱대고 있지만 인근 빌라값은 계속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41%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0.5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 2020년 5월까지만 해도 -0.02%였다. 그러나 7월 0.15%, 8월 0.23%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후 12월(0.19%)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0.41%로 급등했다.


서울 빌라 거래량도 증가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5249건으로 전월 대비 21.8%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공재개발 등 주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이뤄지던 매수세가 최근에는 준공업지역이나 소규모 재건축 대상이 될 수 있는 곳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들도 정부와 주민간 의견 차이로 사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만 과열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1차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 8곳 가운데 수요자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동작구 흑석2구역은 조합이 사업 추진을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다. 정부가 제시한 용적률과 분양가 등으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흑석2구역 추진위원회는 민간재개발 쪽으로 방향 선회를 검토 중이다.


강북5구역 및 용두1-6구역 등 다른 1차 후보지도 분위기가 심상찮다. 해당지역에서는 용적률과 분양가격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홍보해온 용적률과 실제 추진위에 제시된 용적률 격차가 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강북5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하는 용적률로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공공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과 민간의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통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흑석2구역과 같이 사업을 포기하는 지역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울빌라 가격은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성북구 장위뉴타운의 경우 빌라 가격이 반년만에 1억원 넘게 오르는 등 과열 분위기다.


지난해 7월 2억2900만원에 거래된 장위뉴타운 내 전용 32㎡ 빌라는 같은 해 12월 4억1200만원에 거래됐다. 6개월 사이에 1억83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장위뉴타운은 이전에 재개발 구역 해제가 됐던 8·9·11·12구역이 공공재개발에 도전한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장위뉴타운은 구축 빌라들이 대다수"라며 "최근 공공재개발에 도전하는 8·9·11·12구역에 위치한 빌라에 대한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재개발이 실제 추진되기까지 변동 요인이 많은 만큼 무분별한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8·9·11·12구역이 공공재개발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후보지 단계로 사업 실행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분양받을 권리 산정기준일을 공모 공고일인 지난해 9월 21일로 고시하기로 한 만큼 자칫 입주권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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