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갤S21·롤러블' 스마트폰 경쟁

송고 2020.12.31 11:03 | 수정 2020.12.31 15:55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1월14일 갤럭시 언팩 개최…S펜 탑재 전망

LG전자 롤러블폰 깜짝 공개 가능성 높아

갤럭시S21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내년 1월 CES2021에서 삼성 '갤럭시S21'과 LG '롤러블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들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CES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데다 LG전자가 새로운 폼팩트 제품인 롤러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CES2021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1'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과 LG전자의 '롤러블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월 14일 갤럭시S21 시리즈 온라인 언팩을 진행하고 같은 달인 29일 제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뉴스룸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언팩을 암시하기도 했다.

통상 삼성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에 언팩을 열고 신제품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를 열풍을 막고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나머지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이 갤럭시S21 울트라에 담긴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도 공개된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유사한 디자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화면이 두번 접히는 폴더블폰 차기작은 상반기 안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가운데 큰 화면이 있고 좌우 작은 화면을 접는 방식의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의 돌돌 말리는 스마트폰인 LG 롤러블폰도 CES2021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로 갤럭시S21에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롤러블폰을 살짝이라도 공개해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LG 롤러블폰은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폴더블폰을 넘어선 롤러블폰 개발을 진행해왔다. LG롤러블폰은 상소문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보다 한단계 진화된 폼팩터로 여겨지고 있다.

LG 롤러블폰 화면은 평소에는 6.8 인치로 사용하다가 옆으로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88과 16GB(기가바이트) 램, 배터리 4200mAh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상반기 안에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2021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사람이 쉽게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가전 등의 제품이 CES에서 주를 이루겠지만 올해는 갤럭시S21과 롤러블폰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도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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