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ESG 경영] LG화학 "지속가능 성장 실천…2050 탄소중립 의지"

  • 송고 2020.11.16 06:00 | 수정 2020.11.15 09:06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석화업계 최초 탄소 중립 성장 선언…전 사업장 RE100 추진

전지사업, 공급망 관리 통한 사회적 책임…자원선순환 통한 미래 성장


LG화학 여수 NCC 공장. ⓒLG화학

LG화학 여수 NCC 공장. ⓒLG화학

"지속가능성은 선택지가 아닌 기업의 생존 조건이자 글로벌 탑5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동력입니다. LG화학은 순환경제 체제 구축, 탄소중립성장 목표를 선언했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전 밸류 체인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LG화학은 전사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요소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이에 △환경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기술 혁신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을 주요 전략방향과 비전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자원선순환 활동, 생태계 보호,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책임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을 핵심영역으로 선정해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2050년 탄소 중립 성장' 선언


LG화학은 기후 변화 대응 활동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했다.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 전망치 대비 75%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화 등 실행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성장이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 활동을 펼쳐 탄소 배출 순 증가량을 제로(zero)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0만톤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성장 속도를 고려해 30년 뒤인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톤 규모다. 즉 300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탄소 발생 감축을 위해 LG화학은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이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정·설비 에너지 효율화,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 개발 및 도입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등 배터리'…원료부터 책임있는 조달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사회를 위한 가치 경영도 우선하고 있다. 석유화학·전지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사 차원에서 윤리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운영을 중장기 사업전략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원재료 공급에 있어 아동 노동 등 사회적 책임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공급망 관리를 요구함에 따라 인권 및 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밸류 체인 전체에 있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에 가입했다.


LG화학은 인권, 환경과 같은 문제가 없는 클린 메탈 공급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협력사에 공급망 실사 의무를 적용했으며 코발트 외 주요 원재료까지 외부 기관을 통한 공급망 실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코발트 공급망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미국 IBM, 포드, 중국 화유코발트, 영국 RCS글로벌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올해는 블록체인과 공급망 추적관리 데이터를 자동 연동함으로써 원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바이오 소재·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속도


바이오 소재 개발은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에 중요 과제다. LG화학은 탄소중립, 재활용, 바이오소재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의 사업화 로드맵을 구축하고 순환경제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LG화학은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과 폐글리세롤(바이오 디젤의 생산 공정 중 발생한 부산물)로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와 같은 기계적 물성 및 투명성을 구현했다. 100% 바이오 소재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


전 세계적으로 해양·토양 등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플라스틱 남용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수요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와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사업 및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돼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기반의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내 실질적인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