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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핀테크 주역들 시장 선점 비법은

  • 송고 2020.07.19 06:00 | 수정 2020.07.20 10:48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핀테크 업계, 최초 서비스 선보인 기업이 시장 선점하며 초고속 성장 러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시장 개척한 핀트, 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 대표적

카카오페이, 토스 등 1세대 핀테크 서비스도 승승장구…케이뱅크도 주목

핀테크 업계 ‘최초’ 포문 연 대표 서비스들.

핀테크 업계 ‘최초’ 포문 연 대표 서비스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은 산업 전분야를 막론하고 최고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멀게는 최초의 자동차 '벤츠'나 최초의 개인 컴퓨터 '애플'만 봐도 알 수 있고, 가깝게는 최초의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기도 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금융데이터플랫폼, 간편결제, 인터넷뱅킹, 간편송금까지 핀테크 각 분야별로 '최초' 서비스들이 갈수록 세를 더하고 있어 주목된다.


◆핀트,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시장 개척…출시 1년만에 누적 계좌 2만5000건 돌파


로봇을 믿고 투자하는 시대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2019년 4월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플랫폼 '핀트(Fint)'는 수년간의 진화를 거듭한 AI(인공지능)가 스스로 투자자의 성향, 재정 상태 및 시장 상황 등을 분석해 고객별 자산을 직접 운용해 주는 서비스로, 국내 최초의 비대면 투자일임 시대를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자산 배분을 자동화하는 방법과 서비스를 뜻한다.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투자전문 인공지능 '아이작(ISAAC)'과 운용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 양대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되며, 시장 분석, 포트폴리오 구성, 거래소 주문, 자산재조정(리밸런싱) 및 수익 현황 분석 등 모든 과정을 AI가 담당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별 투자성향을 고려한 금융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가 직접 자신의 포트폴리오 옵션을 조절할 수도 있어 최적화된 1:1 맞춤형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언택트 열풍으로 금융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받는 가운데 핀트의 초고속 성장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0년 7월 기준 핀트의 총 누적 투자일임 계좌 수는 2만5000건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 가입 회원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투자일임을 신청한 전체 금융 소비자 중 상당수가 핀트를 통해 가입한 것으로 추정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1년 동안 금투협에 보고된 투자자문 및 일임계약 증가 건수는 2만8000여 건으로, 이 중 약 20%에 달하는 5500여 건이 핀트를 통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핀테크 산업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은 업계를 대표하고 서비스를 선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비대면 투자일임 시대를 처음 연 핀트는 앞으로도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고도화와 함께 오픈뱅킹, 결제 등 고객의 편의성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가며 '간편금융'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샐러드,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고객 중심의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


국내에서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곳이 있다. 바로 마이데이터 금융 플랫폼 '뱅크샐러드'다.


뱅크샐러드는 은행, 카드 등의 금융자산을 비롯해 부동산, 자동차와 같은 실물자산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자산 데이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화면에 연동해 체계적인 금융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최근 다운로드 수 700만을 기록한 뱅크샐러드는 고객연동관리 220조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인의 자산 데이터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인을 위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른 금융 습관을 유도하는 '금융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 결과와 보험 서비스를 연결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른 보험을 추천해 주는 '보험설계' 서비스를 통해 2030세대의 전유물이던 핀테크에 4050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입시켰다. 이처럼 뱅크샐러드는 곳곳에 최초 수식어를 장식해왔다.


뱅크샐러드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행이 예고돼 있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금융을 넘어 '마이데이터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서비스는 물론 데이터 중심의 조직 개편까지 단행하며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 고객 중심의 빠른 실험과 피드백 수용, 그리고 개선을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을 리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지갑이 필요 없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전 국민 5명 중 3명이 사용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돌풍을 몰고 온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주목을 끌었다. 간편결제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생체 인증이나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쉽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히트 서비스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전기요금, 도로범칙금 같이 귀찮은 고지서를 QR코드 스캔으로 빠르게 납부하는 '청구서' 관리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성격과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서비스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성과 또한 놀랍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고, 2019년 한 해 동안 거래액이 무려 22조원에 달하는 등 '월렛리스(Walletless)' 시대를 연 선두주자로 봐도 손색이 없다.


◆케이뱅크,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최근 자본금 확충하며 재도약 발판 마련


케이뱅크는 KT 등 통신사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20여개 주주사가 출자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2017년 4월 문을 열었다. 과거 기존 은행에서는 카드 발급 신청이나 대출 업무를 주중 영업시간에만 할 수 있었지만 케이뱅크는 365일 24시간 내내 고객들에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심을 모았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출 재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에 들어서며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플러스' 등 가계대출상품 3종을 출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무기로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손잡고 업비트 신규 가입자에 대한 실명계좌 원화거래를 전격 지원하면서 테크핀 시장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토스, 국내 최초 간편송금 서비스로 핀테크 서비스 중 가장 먼저 유니콘 안착


2015년 2월에 출시된 '토스'는 간편송금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로 금융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스는 기존 은행 앱의 번거로운 절차와 불편함에서 기회를 찾았다. 그간 송금에 필요했던 인터넷뱅킹 가입, 공인인증서, OPT카드 등과 같은 복잡한 인증 절차를 몇번의 터치로 단순화하며 간편송금의 대명사로 빠르게 안착했다.


토스는 '간편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사용자들을 끌어 모았고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누적 가입자수 1700만명, 누적 송금액 95조원를 돌파했다. 간편송금으로 출발한 토스는 세를 넓혀 올해 하반기에는 전자결제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 인수를 통해 토스페이먼츠앤코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발판으로 종합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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