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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도 안주도 편의점 주문 배달 시대

  • 송고 2020.06.25 14:36 | 수정 2020.06.25 15:4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CU 심야 배달 서비스 시행 이후 이용건수 기존 대비 약 80% ↑

GS25 24시간 배달점포, 일반 점포와 비교해 주문금액 217% 올라

ⓒ각 사 제공

ⓒ각 사 제공

#1.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야근이 잦을 만큼 일이 바빠 제 때 끼니를 챙기는 일이 쉽지 않다. 그만큼 야식을 즐기는 날도 늘어났다. 야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각종 음료와 간편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 그는 얼마전부터 편의점 심야 배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그는 "밤 12시가 넘은 야심한 시간에도 먹고 싶은 간편식을 비롯해 필요한 생필품까지 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했다.


#2. 5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 B씨는 최근 야식 고민에 휩싸였다. 잦은 프로젝트성 업무로 밤샘 작업이 많은 요즘, 출출한 야심한 시간에 섭취할 각종 주전부리 때문이다. 편리하게 야식과 심야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결국 '편의점 배달'을 택했다. 그는 "늦은 심야 시간엔 음식을 찾기 어려운데 편의점의 24시간 배달로 쉽게 해결하곤 한다"고 했다.


심야 시간대(00시~05시) 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들의 배달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24시간 배달 서비스 가능 점포수를 늘리며 상품력과 이미지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


편의점들은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언택트 소비문화 속 심야 배달을 통한 수익적 효율 향상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공간에 들어가는 상품군도 다양화시키고 있다. 관련 업계는 해당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CU'와 'GS25'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 CU는 24시간 배달 시행이 가능한 점포 운영을 지난 4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테스트 운영을 시작해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에 뛰어든 CU는 메쉬코리아(부릉)·바로고·생각대로 등 대행업 3곳과 손잡고 현재 5000여곳에 달하는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국 방방곡곡 촘촘한 망 구축이 최종 목표다.


CU에 의하면 지난 4월 24시간 배달 시행 이후, 이전과 비교해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는 약 80% 증가했다.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06시 사이에 고객의 배달 니즈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서비스 가능 시간대를 늘린 것이 주효했던 셈이다.


해당 시간 대 매출 구성비 역시 전체 매출의 31% 수준에 달할 만큼, 심야 배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심야 시간대 주요 구매 품목은 음료, 과자류, 간편식사 등 순으로 매출 순위가 매겨지고 있다.


최근 CU는 남영비비안과 손잡고 2030 젊은 여성층을 겨냥해 친환경 패키지에 담은 여성 속옷도 출시한 바 있다. 여성들을 위한 속바지와 위생팬티를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50여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CU의 24시간 배달 서비스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언제든 쉽게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CU는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24시간 배달서비스 △배달 플랫폼 확대 등으로 편의점 배달서비스 부문을 주도해 간다는 구상이다.


CU 관계자는 "심야 배달의 매출 비중이 30%를 웃돌 정도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배달에 있어서도 이를 점차 확대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심야 시간대 배달에 본격 뛰어들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전국 27개 점포에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내부적으로 야간 시간대 배달 확대가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4시간 배달 서비스로 시간대를 확대한 점포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서비스(오전 11시~23시) 운영 대비 주문 건수는 166%, 주문 금액은 217% 각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심야 시간대인 00시~05시까지 배달 주문이 하루 주문량에 있어 24.3%를 차지했으며 주문이 높은 카테고리는 용기면, 안주, 세트상품 등이 차지했다.


GS25는 이달 말까지 요기요 배달 가능 점포는 3300점으로 확대하고,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는 200여점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카카오주문하기를 통한 24시간 운영 점포 역시 추가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배성우 GS25 마케팅팀 담당자는 "언택트 쇼핑 트렌드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요기요의 배달 데이터 분석으로 편의점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심야 배달 서비스 관련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어 업계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24시간 운영점포가 더 늘어나면 고객 이용 편의는 물론 점포의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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