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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개미 "증시 시야 확대됐다"

  • 송고 2020.04.13 12:22 | 수정 2020.04.13 12:23
  •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올해 27조 싹쓸이…개인 매수 확대 가능성도 有

"빚투자 줄고 부동산 미지근…대형주 가격 매력"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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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증권가는 개인 투자자의 증시 태도 자체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과거와 달리 단기 매매 관점에서 장기 투자 관점으로 접근중이라는 해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개인투자자는 하락장에도 불구 홀로 3231억원 어치를 매수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13.91포인트(-0.75%) 떨어진 1846.79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7억원, 2134억원 어치를 던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중이다.

올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전 거래일인 10일까지 총 27조215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641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4조2805억원을 사들였다.

월별 개인 순매수 추이는 △1월 6조3000억원 △2월 6조 △3월 12조7000억원 등을 기록했다. 매수 물량 다수가 코로나19에 증시가 휘청이던 3월에 집중됐다.

전문가는 개인의 투자 방식 변화를 주목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급증 원인은 낮은 비중 때문"이라며 "개인은 2000년 이후 2019년말까지 코스피시장에서 누적 기준 78조1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중 22조7000억원을 올초 되돌렸다"고 밝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패턴 중 가장 큰 차이는 투자 기간인데 대체로 외국인은 더 장기적이었다"며 "외국인은 순매수로 돌아서면 꽤 오랜 기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의 대응이 적절했던 경우가 더 많기는 했다"며 "외국인은 국내 펀더멘탈 변화보다 국제금융시장 자금 유출입에 더 민감했고 현재 역시 그렇다"고 부연했다. 주가 반등에도 불구 향후 신흥국 경기, 기업 실적 전망 등이 어두운 탓이다.

허 연구원은 "과거 개인은 상승 추세 막바지 국면 주가 급락시 매수하고 반등 국면에서 파는 패턴을 보였다"며 "투자 보다 매매에 치우치는 형태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개인 매매패턴과 대상을 보면 '빚'투자와 '부동산'이 변화했다"며 "빚내서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부동산 시장 역시 뜨겁지 않아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한국과 미국의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 추이. ⓒNH투자증권

연도별 한국과 미국의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 추이. ⓒNH투자증권


노 연구원은 "최근 개인 매수세는 지나치게 낮았던 대형주 투자를 가격 매력에 재개한 셈"이라며 "자산 비중을 고려하면 향후 개인 순매수 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자산 대비 금융자산 비중은 2018년 기준 35.5%다. 주식 및 펀드의 전체 자산 중 비중은 9.9%, 금융자산 중 비중은 18.1%다. 이는 전체 자산 대비 금융자산이 70%를 웃도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가계 대출증가가 주식 매입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신용융자잔고는 감소 추세로 주식시장 파열과 침체를 가늠하는데 유용한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평균 미만"이라며 "빚 내서 주식을 매입한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하락 국면시 반대매매로 인한 추가 하락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다.

개인 자금 유입에 따라 증시 하방은 보다 튼튼해질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개인이 매수하고 외국인이 매도한다고 증시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며 "과거 대비 신용부담이 적고 반드시 대체관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부동산 시장 냉각으로 주식시장 자금 추가 유입 여지도 생겼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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