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식업계가 2년 연속 해외 매장이 줄고 국내에서도 브랜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식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후 국내외 외형이 동반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대형 악재가 더해져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9일 농식품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기업 브랜드 수는 4436개로 전년 4562개 대비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장 수는 4721개에서 4319개로 8.5% 줄었다. 해외 진출 기업 수는 166개에서 160개로 3.6% 감소했다.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한 2013년 이후 국내 브랜드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매장과 진출 기업이 줄어든 것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해외 매장 수 감소는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국 매장은 2017년 2942개, 2018년 2313개에 이어 지난해 1919개까지 줄었고, 미국 매장은 동기간 1279개, 597개에서 546개가 됐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우선 정책과 현지 경제 상황이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 기업의 기본 체력 약화가 주요인이라는 진단이다.
문제는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산업 중 하나로, 자칫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진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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