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인도 구루그람에 두번째 지점 개설

송고 2019.11.24 22:37 | 수정 2019.11.24 22:37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첸나이 지점과 시너지 기대 "내년 중 뭄바이·뱅갈루루 진출 추진"

지난 22일 열린 하나은행 구루그람 지점 개점식에 참석한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양승진 하나은행 구루그람 지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신봉길 주인도 대사(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란주씩티아(Ranju Sigtia) ICICI은행 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Gurugram)시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권호상 하나은행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 신봉길 주인도 대사, 란주씩티아(Ranju Sigtia) ICICI(Industrial Credit and Investment Corporation of India) 은행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개점식에서 하나은행은 인도 모디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CLEAN INDIA FUND' 조성에 1만달러를 전달하며 현지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5년 첸나이(Chennai) 지점 이후 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번째 지점인 구루그람 지점이 위치한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엘지전자의 생산공장이 위치한 노이다시와도 인접해 있다.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개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인도 현지 유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질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개설된 구루그람 지점은 인도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담당하게 되며 첸나이 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및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을 관할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구루그람 지점 개설로 첸나이 지점과 함께 영업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현지 업종별 선도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금융기관들과 밀접한 관계형성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구루그람 지점 개점식에서 인도 2위 은행인 ICICI 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우량업체에 대한 글로벌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전 세계 24개국·185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은행은 올해 멕시코법인을 신설하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한데 이어 베트남 1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하는 등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만, 모로코 등 국내 금융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의 신규진출을 적극 검토하는 등 3년 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권호상 유럽중동영업본부 지역대표는 "첸나이 지점의 성공적 안착에 이어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 IT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진출을 본격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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