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철회에 현대글로비스 목표가 18만원으로 하향-KTB證

송고 2018.05.23 07:43 | 수정 2018.05.23 07:43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전면 철회한 점과 관련, KTB투자증권이 23일 현대글로비스 기존 목표주가 27만원을 18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안 '가결'을 전제한 이익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했기 때문에 개편안 철회에 따른 목표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준 연구원은 이날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에 따라 현대글로비스가 다시 제자리로 왔다"면서 "그렇지만 현재 주가는 이미 분할합병안 '부결'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으나 현재 수준 이상의 주가에 수렴할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4%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비록 무산되었지만, 금번 개편안에서 볼 수 있듯 대주주 지분이 많은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나타났으므로 과도한 할인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제시와 함께 주가 하락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찬반 논쟁의 핵심인 분할합병비율의 유∙불리를 떠나, 이번 개편은 현대글로비스 주주에게 호재로 받아들여졌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본업인 물류와 모비스의 AS부품 유통이라는 사업적 시너지, 신사업 진출 및 인수합병(M&A) 재원, 그리고 배당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풍부한 현금 유입이 긍정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만큼, 구조개편안 철회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주가 15만원은 12MF PER 10.6x 수준으로 밴드 하단에 위치했는데 지난 2월 13만원 선(PER 8~9x)까지 후퇴할 이유 없어 보이며 당시에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를 위한 대주주 지분매각설 등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부진했던 경우"라고 설명했다.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지배구조 개편철회에 현대글로비스 목표가 18만원으로 하향-KT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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