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은 지난해 2858억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시행된 특별퇴직으로 4943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SC은행 측은 "지난해 12월에 시행된 특별퇴직 비용의 영향과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경감 조치로 인한 실적이 부진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익 기준으로는 413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특별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805억원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로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29% 포인트 감소한 0.98%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비율은 각각 14.44%과 12.96%로 조사됐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비용 절감으로 은행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은행이 건강한 체질로 바뀌고 있는 중이며 향후 1~2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과 이종업종 제휴 등과 같은 혁신적인 채널을 기반으로 수익력을 회복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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