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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각축] 네이버-카카오, 포털업계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나?

  • 송고 2016.03.17 12:00 | 수정 2016.03.17 11:33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네이버- '네이버랩스' 연구개발 조직 통해 머신러닝 관련분야 연구

카카오- 이미지검색·음성 합성엔진·루빅스 통해 이용자 편의성 향상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이들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다소 격차가 있지만 일부 기술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편리함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도화선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부터 '네이버랩스'라는 연구개발 조직을 통해 머신러닝 및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 초기에는 선행연구를 목적으로 진행해왔고 점차 그 결과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해 지금은 지식인, 음성검색, 번역, 네이버 클라우드, 쇼핑, 라인 등에서 머신러닝의 응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랩스는 '프로젝트 블루'라는 새로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개발 프로젝트다.

네이버가 지목한 중점 분야는 로봇,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이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에 역량을 고도화 해온, 음성, 이미지, 자연어, 등의 분야를 프로젝트 블루에 각 응용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활용해 빠른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등 네이버가 보유한 여러가지 경쟁력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장 잘 할 수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검색, 번역 관련 이미지.ⓒ네이버

음성검색, 번역 관련 이미지.ⓒ네이버

카카오는 현재 다양한 서비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음의 이미지 검색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가 성인물인지 검출하고 있다. 검색 색인을 하기 전에 스팸 이미지나 성인 이미지를 제외하기 위한 전처리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빠른 시간 내에 색인 대상으로 유입되는 이미지를 분류 처리한다.

꽃 검색은 국내에서 주로 피는 약 400여가지 꽃 품종에 대해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10여만장의 꽃 사진을 수집해 몇 시간 내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했다. 해당 서비스는 다음 T!P(팁) 서비스에서 베타 버전을 적용해 시험 운영 중이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4년 6월 공개된 음성 합성 엔진인 '뉴톤 톡'은 한 번에 최대 30초의 음성을 합성할 수 있으며 입력된 글자를 분석해 음성으로 합성하기까지 0.1초면 된다. 현재 뉴톤은 다음검색, 다음지도, 다음 스포츠 음성 캐스터 중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다음 뉴스 서비스에 실시간 이용자 반응형 콘텐츠 추천 시스템 '루빅스(RUBICS)'를 일부 반영했고 같은해 12월에는 이미지 뉴스를 포함해 뉴스 관련 모든 영역에 적용했다.

루빅스는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시스템이 기계 학습해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해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노출해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에는 보다 많은 다양한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있어 이러한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의 기술이 적용될 분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네이버나 카카오의 인공지능이 활용된 서비스가 직접적으로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지는 않으나 사용자 트래픽 및 충성도 증가에 기여하며 간접적으로 광고 등의 수익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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