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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특수 골든타임] 철강업계, 수출로 ‘불황 탈출’

  • 송고 2016.03.07 06:00 | 수정 2016.03.07 16:1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업계 맏형 포스코, 일관제철소 MOA 교환 등 선제적 대응

하이스틸 등 강관업체, 현지 바이어들과 협력 논의 착수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포스코

포스코 파이넥스 설비.ⓒ포스코

장기불황으로 수년째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이란 경제제재 해제 호재를 맞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란은 중동 최대 철강 생산국이지만 기술 기반이 약해 국내 철강업계로서는 선점하기만 하면 무한한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국가다. 그럼에도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경제제재 조치로 철강업계는 군침을 삼켜와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이란에 대한 경제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는 포스코를 선두로 투자를 집중하는 등 현 불황을 타개할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발 빠른 포스코, 현지진출 선제적 대응

포스코는 이란 측과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독자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과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공정을 앞세워 10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협의해 왔다.

당시만 해도 경제제재가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포스코에 있어 이란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성장 가능성이 잠재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중동 최대 철강 생산국이기는 해도 전체 철강재 수요량의 3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은 낙후된 상황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분야인 데다 포스코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동차강판 등은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연간 3000만t이 못 되는 이란의 철강재 수요도 2020~2025년에는 4000만~50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에서 올 초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도 포스코다.

포스코는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이란 철강사인 PKP(Pars Kohan Diarparsian Steel)와 연산 160만t, 투자금 16억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에너지 및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도 500MW 규모의 부생가스발전소 건설 및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년여 동안 포스코가 진행해오던 이란 일관제철소 사업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는 2017년 3월 파이네스 공법을 적용한 일관제철소 착공에 들어간 뒤 이듬해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2단계 사업으로 2019년부터는 연 60만t 규모의 냉연강판을 생산해 자동차 등 현지와 중동지역 수요시장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관업체 중심 수출 확대 모색 움직임

포스코에 비해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후발주자들도 강관업체들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을 대비하고 있다.

하이스틸은 10년 만에 파견된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현지 강관업계 관계자들과 수출협상 등을 벌일 계획이다.

하이스틸의 경우 이란에서 열리는 오일앤가스쇼(OIL&GAS SHOW)에 주기적으로 참석해 오고 있다. 또한 경제제재 때도 이란국영석유공사 등에 가스관 및 플래트용 배관 등을 공급해온 전력이 있다.

업계 차원에서도 수출길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이란과 강관 분야 교역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이란 강관협의회를 매년 열기로 결정했다.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또한 이란 경제사절단에 참여 중이다. 이번 성과도 현지에서 마하바디(Mahabadi) 이란강관협회 회장과 만나면서 달성한 것이다.

이란강관협회 측 또한 내년부터 중동 각지에서 가스관 및 수도관 사업을 벌이는 만큼 한국 강관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관 분야 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같은 고부가가치 자동차강판 및 특수강 분야에서도 올해부터 이란과의 협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세아베스틸도 불황 타개 전략으로 수출확대를 모색 중인 만큼 이란 진출 가능성 및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 부회장은 “이번 이란 강관업계와의 협력채널 구축으로 우리나라와 이란과의 철강협력에 첫 물꼬를 텃다”며 “향후 우리나라 강관 수출 확대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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