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황창규 “SKT의 CJ헬로 인수건, 정부를 믿는다”

송고 2016.01.04 14:51 | 수정 2016.01.04 14:52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신년인사차 기자실 찾아, 첫 공식발언 "사안심각성 고려해, 신중검토" 기대

인테넷뱅크는 직접챙겨 "금융혁신 보이겠다", CES통해선 "다양한 사업준비"

황창규 회장.ⓒKT

황창규 KT 회장이 경쟁사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건에 대해 “정부를 믿는다”는 공식적인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졌다.

황창규 회장은 4일 오후 KT 기자실을 찾아 신년 인사말 한후 가진 질의 응답시간에서 방송통신시장 핫이슈인 ‘SKT의 CJ헬로 인수’ 관련 “미래부와 방통위, 공정위 등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다른방법의 활동으로는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가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한다는 공식발표 후 경쟁사 CEO가 이처럼 직접 현 상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지난해 연말부터 방송통신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인수합병건’이 새해 시작과 동시에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의 경우, SK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스캔들 여파를 받을 우려도 있다. 이로 인해 혹시나 ‘CJ헬로 인수’에 차질을 빚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사 CEO가 인수 반대를 빚댄 공식 발언을 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황 회장은 이외에도 올해 최고 이슈 중 이슈가 될 주파수 할당과 관련, “뼈져린 경험을 안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주파수를 가져갈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특히 ‘금융’ 부분에 대해서 강조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황 회장은 “인터넷뱅크의 기본적인 핵심역량과 기술, 인프라에서 어느 기업보다도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금융혁신을 올해 정말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인터넷뱅크는 내가 직접챙기고 있다”며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것인 만큼, 그때까지 혁신성에 중점을 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황 회장은 이번에 CES 참석과 관련 “많은 리더들은 물론 성공한 벤처와의 미팅도 계획돼 있다”며 “CES 참석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해, 다양한 사업을 할수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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