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뚝'

송고 2015.06.25 06:00 | 수정 2015.06.25 13:37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의료업종, 여행사 및 항공사 등 하반월 승인금액 감소

메르스 여파로 의료·여행업종을 중심으로 5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감소했다.

ⓒ여신금융협회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카드승인금액은 51조 7천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하고 작년 5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3.8%) 보다 3.3%포인트 웃돌았으나 올해 1~4월 평균 증가율(10.3%) 보다는 3.2%포인트를 밑돌았다.

특히, 메르스 환자가 확인되기 전인 상반월과 메르스 환자가 확진됐던 하반월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차이는 5%포인트나 됐다.

5월 전체카드 승인건수(12억100건) 증가율은 16.5%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7.1%)을 웃돌며 소액화추세를 이어갔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전년 동월 보다 12.5% 많은 7억 4천만건 , 체크카드는 23.7% 증가한 4억 5천800만건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0조 4천4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 1천800억원으로 18.0% 늘었다.

체크카드 성장으로 5월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21.6%)은 전년 동월 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로 5월 평균결제금액은 4만3천85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8.1% 하락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 4천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법인카드는 3.6% 증가한 9조 2천9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29조 7천7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는 전년 보다 2.1%포인트 늘었다.

특히, 5월 하반월 메르스 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영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의료업종, 여행사 및 항공사 업종, 학원업종의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이 줄었다. 의료업종 카드승인금액은 3조 6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으나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은 1.7% 감소했다.

여행사 및 항공사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천6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으나 하반월 승인금액은 2.9% 줄었다.

5월말부터 확산된 메르스 여파로 인한 여행활동 위축으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권 예약 취소 건수는 7만여명을 기록했다.

학원업종의 카드승인금액 1천47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반월은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늘었다.

5월 상위 10대 업종의 신용카드 승인금액(23조 1천900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8.2%, 체크카드승인금액(7조 1천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10대 업종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조 4천1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조 6천200억원으로 10.9%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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