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서도 최근 같은 사건 발생해 논란 커져
MBC가 극우성향의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를 이틀 연속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데스크'에 해당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같은 이미지를 내보낸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월드컵 2차 예선 관련 보도를 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엠블럼 대신 '일베'에서 제작한 가짜 엠블럼을 사용했다.
공식 엠블럼은 트로피 모양 안에 팔을 위로 벌리고 있는 사람의 형상이 담겨 있는데, '일베'가 제작한 엠블럼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합성한 형상이 포함돼 있다.
MBC는 지난 14일 '뉴스데스크'에서도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어,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MBC는 현재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 공식홈페이지에서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KBS 인터넷 스포츠 프로그램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2'에서도 배경화면으로 깔린 독일 분데스리가 프로축구팀 '바이에른 뮌헨(Bayern München)'의 로고를 '일베'에서 제작한 이미지로 바꿔 사용했다.
또한, 지난 1월 KBS 공채 42기로 입사한 한 수습기자는 입사 전 '일베'에서 활발히 활동한 회원임이 밝혀진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MBC 일베 로고, 방송 가지고 장난치면 쓰나", "MBC 일베 로고, 공중파 체통을 지키세요", "MBC 일베 로고,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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