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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외유내강’의 진수, 렉서스 ES 350

  • 송고 2013.05.27 13:14 | 수정 2013.05.28 14:54
  • 이성수 기자 (anthony@ebn.co.kr)

서스펜션·가속·핸들링·제동까지 부드러움 잃지 않아

조용한 실내·강력한 파워 인상적…낮은 연비는 단점

렉서스 ES 350. ⓒEBN

렉서스 ES 350. ⓒEBN

이 차, 참으로 부드럽다. 하지만 강력하다. 그야말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진수를 보여줬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350을 시승하는 기간동안 기자의 머릿속에 항상 떠올랐던 키워드는 바로 ‘부드러움’이었다.

렉서스 ES350은 주행하는 동안 이 ‘부드러움’을 잃지 않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줬다.

서스펜션부터 가속, 핸들링에 제동까지 ES350을 직접 운전한 소감을 말하자니 하나같이 이 ‘부드러움’을 빼놓고 말할 수 없게 됐다.

과속방지턱조차도 부드럽게 넘는 ES350의 부드러운 서스펜션은 탑승자의 피로도를 낮춰준다. 흔들림에 민감하고 멀미가 심한 사람조차도 자동차에서 쉽게 잠들게 만들어버리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가속페달을 깊이 밟으니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춘 베이스톤의 엔진음을 내며 질주하는 ES350은 다른 차종에 비해 몸의 쏠림은 적었지만 가속력은 훌륭했다.

급커브나 고속도로 진입·진출로에서도 부드러운 핸들링을 제공한다. 갑자기 밟는 브레이크에도 ‘급이 다른’ 제동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스티어링휠,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렉서스 특유의 아날로그 시계는 렉서스 ES350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렉서스 ES 350의 실내 모습. ⓒEBN

렉서스 ES 350의 실내 모습. ⓒEBN

내비게이션 역시 남다르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조작방식은 처음엔 다소 어색할 수 있겠지만 조작법이 쉬어 금세 익숙해질 수 있다. 특히 내비게이션 버튼 위치마다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가 걸리는 느낌을 줘 엉뚱한 버튼을 조작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번 익숙해지면 편리함이 느껴진다. 모양빠지게(?) 허리를 앞으로 숙여 버튼을 터치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내비게이션 화면 터치기능도 함께 제공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니터에 아무리 손가락을 갖다대도 내비게이션은 작동하지 않는다. ES350의 내비게이션은 오로지 이 리모트 터치 컨트롤러로만 조작이 가능하다.

낮은 연비는 다소 아쉽다.

출·퇴근 도심구간 30여km를 주행한 결과 트립컴퓨터 계기판에 표시된 실 연비는 8km/L에 불과했다. 고속도로 400여km를 주행했으나 실 연비는 9km/L 수준에 그쳤다.

물론 렉서스 ES350 정도 되는 차를 운전할만한 소비자라면 기름값 리터당 5원, 10원 차이에 연연하지 않고, 주유소에서 당당히 ‘고급휘발유’ 주유기 앞에 차를 세울 경우가 많을 터. 이를 크게 신경쓸만한 소비자가 많지 않을 전망이긴 하다.

렉서스 ES 350. ⓒEBN

렉서스 ES 350. ⓒEBN

그렇다고 고객들에게 낮은 연비를 무작정 감수하라고 내버려둘 렉서스가 아니다. 렉서스는 ES350의 아쉬운 연비를 퍼포먼스로 충족시켜줬다.

가속페달을 아무리 험하게 밟더라도 RPM이 과하게 올라가지 않으며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 승객 4명이 탄 상태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족함 없이 치고 나가는 힘 또한 우수하다.

고속주행시 차의 무게중심이 낮게 가라앉아 안정감을 제공하며, 코너링 또한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특히 스포츠모드로 전환할 경우 엔진음부터 달라지며 보다 스포티한 주행을 맛볼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힘의 부침없이 속도가 한없이 올라간다. 도로사정만 허락한다면 상상 이상의 스피드를 낼 수 있을 듯한 기세였다.

이렇게 강력한 성능의 ES350이 정숙성 마저도 뛰어나다니 놀랄만한 일이다.

ES350은 과연 렉서스 브랜드가 만든 차 답게 정숙성도 뛰어나다. RPM이 오르던 말던 자동차 내부는 조용할 따름이니, 운전자가 법정 최고속도를 넘나들어도 동승자가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다만 에코모드에서는 다소 답답한 주행성능을 보인다. 기름을 절약하는 대신 퍼포먼스를 양보해야 했다.

이밖에도 ES350은 세단에서 쉽게 보기 힘든 트렁크 자동문과 리어 윈도우의 햇빛가리개를 운전석에서 조작할 수 있다는 점 등 세세한 면에서도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분께 강추!
-“차는 무조건 조용해야지” 소음에 민감한 운전자
-가솔린차를 선호하지만 디젤 수준의 강력한 힘을 원한다면

◇이런분은 비추?
-기름값 한푼이 소중한 실속파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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