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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의 전략, KAI ‘유럽·아프리카·중동’ 겨냥한다

  • 송고 2024.09.05 14:46 | 수정 2024.09.05 14:49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K방산 마케팅 나선 강 사장…수출길 확대 노력

‘폴란드 후속 사업’·‘이집트 고등훈련기 사업’ 노려

“수리온, LAH, KF-21 등 수출 플랫폼 다변화 기대”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제공=KAI]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제공=KAI]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글로벌 시장에 K-방산 알리기에 나섰다. 수장이 직접 에어쇼에 참가해 KAI의 주력 항공기를 소개하는 등 최전선을 마다하지 않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KAI에 따르면 강구영 사장은 지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이집트 엘 알라메인 지역에서 열리는 이집트 에어쇼(EIAS)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지역 시장 확대를 노린다.


강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이집트 고등훈련기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번 에어쇼에서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의 신뢰성·확장성을 소개하고 신규사업의 기회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을 물론 한-이집트 간 다양한 방산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 전투기 FA-50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를 전시한다.


이밖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인다.


이집트 국방장관 압둘 마지드 사끄르(왼쪽)에게 FA-50을 설명하는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제공=KAI]

이집트 국방장관 압둘 마지드 사끄르(왼쪽)에게 FA-50을 설명하는 KAI 강구영 사장(오른쪽).[제공=KAI]

같은 기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도 관심을 표명했다.


KAI는 폴란드와 후속 사업에 대한 논의와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참가국의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강 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항공기에 대한 관심이 KF-21 등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 수출길을 개척한 FA-50 다목적 전투기와 KF-21,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차세대 주력기종들을 전시한다.


또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 Block-II와 소형다기능모듈화비행체(CMMAV)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무인기 플랫폼 2종도 공개한다.


강 사장은 지난 2022년 9월 KAI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속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을 3년 만에 재개했으며,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FA-50 48대 수출에 이어 지난해 12월 FA-50GF 12대를 추가 납품했다.


그 결과 KA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강 사장이 연초에 강조한 ‘주력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I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통해 지난해 성취한 최대 실적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KAI 관계자는 “다목적 전투기 FA-50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K-방산 열풍이 수리온과 LAH, KF-21 등 수출 플랫폼의 다변화로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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